불교총지종

총지종과 밀교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천 년의 잠을 깨고 우리 앞에 나타난 밀교(密敎)

불교는 현교(顯敎)와 밀교(密敎)로 나눠진다. 현로불교(現露佛敎)를 줄인 말인 현교는 ‘석가모니불을 교주(敎主)로 하는 응화불(應化佛)의 가르침이고, 비밀불교(秘密佛敎)를 줄인 말인 밀교는 ‘비로자나불을 교주로 하는 법신불(法身佛)의 가르침’이다.

현교의 교주이신 석가모니불은 이천 오백여 년 전 근기에 따라 팔만 사천 가지의 다양한 방법으로 설해져 있으므로 현로불교, 즉 현교라한다. 밀교의 교주이신 비로자나불은 법신불이므로 우리 중생의 눈으로 볼 수 없고[비불 秘佛], 그 법 또한 비오(祕奧)에 가려져 신통묘유(神通妙有)함을 헤아릴 수 없기 때문에 ‘비밀불교’라고 한다. 하나는 법이 드러나 있기 때문에 ‘드러난 불교’ 즉 ‘현교’라 하고, 또 하나는 법이 비밀이기 때문에 ‘비밀의 불교’ 즉 ‘밀교’라 한다.

이러한 밀교는 신비성, 상징성, 의례성 등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신밀(身密) 구밀(口密) 의밀(意密)의 삼밀관행을 통해 법신불인 비로자나부처님의 비밀의 세계를 직접 체득해 즉신성불(卽身成佛)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밀교의 역사와 총지종의 탄생

밀교는 기원 후 5~6세기 인도 대승불교 이후에 등장한 실천불교로써 신구의(身口意)의 삼밀 수행법으로 즉신성불(卽身成佛)을 이루고자 하는 비밀불교이다.

신라시대 때 시작된 한국밀교는 통일신라와 고려에 걸쳐 흥왕했고, 현대에 들어 불교총지종이 탄생함으로써 현대 불교는 새로운 중흥을 맞이하게 되었다.

총지종의 창조주이신 원정 대성사는 ‘진리는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바로 우리의 삶 가운데에 있다’라고 갈파하시며 때와 장소,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생활 가운데 실천 할 수 있는 비밀불교의 문을 밀교의 조직과 체계, 수행법으로 여시었으니 그것이 곧 1972년 12월 24일, 탄생한 총지종이다. * 즉신성불(卽身成佛) : 도를 깨달으면 육체가 있는 그대로 곧 부처가 됨

대승불교의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총지종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이다. 실천불교인 총지종의 특징은 편의보발과 함께 도심에 현대화된 사원을 건설해 누구나 쉽게 불문에 들어올 수 있게 하며 모든 의례와 의식을 간소화하고 밀교의 수행법에 의해 오직 마음의 실상을 찾는데 수행의 초점을 두고 있다. * 자리이타(自利利他) : 자신을 위할 뿐 아니라 남을 위하여 불도를 닦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