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위드다르마 연재글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걸망에 담긴 이야기 | [서원당 안의 불교] 금강계만다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3-09-05 16:34 조회629회

본문

96e2b6bb585c36d1a9b239197b8c00b9_1693899256_5245.png

                            금강계만다라


 만다라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의 세계를 말합니다. 또한 불보살의 세계를 종교적 상징성을 부여하여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기에 신앙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금강계만다라는 『금강정경』을 근거로 그려진 만다라이며, 전체적으로 9등분의 정사각형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가장 중앙에 있는 성신회成身會는 부처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중앙에 대일여래(비로자나불)을 기준으로 동쪽(아래 원 중앙아축불), 남쪽(좌측 원 중앙 보생불), 서쪽(위쪽 원 중앙 아미타불), 북쪽(우측 원 중앙 불공성취불)을 두고 있습니다. 한 원안에 5분이 계셔 모두 25존 과 측 방향에 4분의 보살, 원 밖의 네모테두리에 8보살을 합쳐 모두 37존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금강계만다라는 깨달은 후 중생 제도로 가는 향하문向下門과 부처가 되기 위한 과정을 묘사한 향상문向上門으로 표현됩니다. 향하문向下門은 중앙의 ①성신회 → ②삼매야회 → ③미세회 →④공양회 → ⑤사인회 → ⑥일인회 → ⑦이취회 → ⑧항삼세회→ ⑨오른쪽하단의 항삼세삼매야회로 가는 시계방향입니다.


 1. 여래가 중생을 교화하는 활동을 단계적으로 표현.

- 결과로부터 원인을 찾아가는 것.

- 보리심의 본성인 자성의 자각을 표현.


 역순인 항삼세삼매야회에서 성신회까지의 향상문向上門은

2. 중생이 부처의 경지인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

- 원인에서 결과로 나아가는 것.

- 수행자의 관법수행을 통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것.


 9회로 이루어진 금강계만다라 가운데, 상단의 특색 있는 3개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상단좌측은 사인회四印會입니다. 중앙의 비로자나불, 동방 금강살타보살, 남방 금강보보살, 서방 금강법보살, 북방 금강업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 상단중앙은 일인회一印會입니다. 비로자나불뿐만 아니라 37존의 제존을 모두 포함하며, 수인은 지권인을 하고 있습니다.


○ 상단우측은 이취회理趣會입니다. 중앙에 비로자나불대신 금강살타 보살을 주존으로 있으며, 테두리가 원이 아닌 사각형으로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