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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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망에 담긴 이야기 | [서원당 안의 불교] 진호국가불공과 사대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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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3-02-02 15:01 조회8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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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총지종은 매년 2월 19일부터 49일간, 5월 28일부터 49일간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호국가불공을 합니다. 이 기간 동안 불공 정진의 주목적은 나라발전과 호국,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함이며, 또한 각 교도가정의 평안과 행복을 서원합니다. 특히 상반기 불공은 자녀를 위한 기도와 하반기 불공은 조상영식을 위한 기도를 함께 올립니다.


 이러한 진호국가불공은 기본의궤인 ‘진호국가불사의궤’를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진호국가불사의궤’는 밀교경전인 『수호국계주다라니경』의 제3권 내용을 근거로 하여 제정되었는데, 만다라관曼茶羅觀, 진언(眞言,옴훔야호사), 지권인智拳印이 있습니다. 만다라관은 오불五佛, 사보살四菩薩, 사대명왕四大明王, 사대천왕四大天王을 관합니다. 오불은 중앙 비로자나불, 동방 아촉불, 남방 보생불, 서방 아미타불, 북방 불공성취불이며, 사보살은 동방 금강살타보살, 남방 금강보보살, 서방 금강법보살, 북방 금강업보살입니다. 또한 사대명왕은 동방 항삼세명왕, 남방 군다리명왕, 서방 대위덕명왕, 북방 금강야차명왕이며, 사대천왕은 동방 지국천왕, 남방 증장천왕, 서방 광목천왕, 북방 다문천왕입니다.


 여기서 사대천왕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대천왕은 불교를 수호하는 선신·호법선신으로 사악한 것으로부터 신성한 것을 보호하고 불법과 부처님을 호위합니다. 우리나라 전통사찰에서 경내로 들어서는 입구이자 속세와 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구분하는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네 분의 사대천왕은 어떻게 구분 할 수 있을까요?


 사대천왕은 부릅뜬 눈, 크게 벌어진 입, 갑옷을 입고 있으며 발밑에는 고통 받는 마귀들이, 양손에는 천왕마다 각기 다른 지물持物을 들고 있습니다. 전통사찰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국토를 지켜주는 동방 지국천왕은 오른손에 칼, 왼손에는 보배구슬을 들고 있고, 만물을 소생시키는 남방 증장천왕은 오른손 용, 왼손 여의주를, 중생을 도와주는 서방 광목천왕은 오른손 삼지창, 왼손에 보탑을, 북방 다문천왕은 비파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부처님의 설법을 빠짐없이 듣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