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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바루기 | 사종만다라四種曼荼羅- 4개의 형상形像 만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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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2-12-27 12:17 조회9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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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일여래의 자재무애自在無礙인 자성自性만다라를 네 가지 시점의 형상形像만다라로 구현한 것을 사종 만다라라 한다. 공해는 이 4종 만다라를 매우 중시하여 그가 지은 『즉신성불의』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4종 만다라의 첫째는 대만다라大曼茶羅이다. 이는 개개의 불·보살에 갖추어져 있는 뛰어난 특징을 더한 모습으로 나타낸다. 

또 그 형상을 그림으로 그린 것도 대만다라라고 한다. 이것은 오상성신관 수행으로써 본존과 일체가 되었음을 나타낸 것으로, 이를 대지인大智印이라고도 한다.


 둘째는 삼매야만다라이다. 즉 제존이 지니고 있는 도검·윤보·금강·연화 등의 종류가 이것이다. 또한 이를 그린 것도 삼매야형이다. 두 손으로 여러 가지 인계를 만드는 것도 삼매야형이다. 예를 들어 금강박金剛縛으로 맺는 인印에서 다양한 인계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이것을 삼매야지인三昧耶智印이라고도 한다.


 셋째는 법만다라로 본존의 종자나 진언을 말한다. 예를 들어 그 종자를 각각 제존의 해당하는 곳에 쓰면 그것도 법만다라이다. 

한 깨달음의 상황을 적은 모든 경전과 글들도 모두 법만다라이다. 이를 법지인法智印이라고도 한다.


 넷째는 갈마만다라이다. 즉 여러 불·보살 등 여러 가지 활동하는 모습이 이것이다. 또한 이를 주조하거나 점토로 반죽하여 만든 것도 갈마만다라이다. 이것을 갈마지인羯磨智印이라고도 한다.


 이상의 기술과 같이 4종 만다라는 ‘대만다라’, ‘삼매야만다라’, ‘법만다라’, ‘갈마만다라’를 말하며, 진언종에서는 이를 ‘대·삼·법·갈’ 등으로 약칭하고 있다. 공해는 대만다라는 대지인, 삼매야 만다라는 삼매야지인, 법만다라는 법지인, 갈마만다라는 갈마지인으로 각각 지인이라는 호칭을 붙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인印은 인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새印璽’를 말한다.


 예를 들어 국왕의 인새가 찍힌 것은 국왕으로 간주하는 것과 같이, 대일여래의 인印인 대지인은 대일여래 그 자체를 나타내는 것이 된다. 즉 큰 지혜의 인이란 바로 대일여래 지혜의 표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