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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 사계절이 아름다운 사찰 백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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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0-07-22 14:35 조회4,1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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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아름다운 사찰 백양사

 

백양사는 내장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사찰로 백제 무왕(632) 때 여환선사에 의해 백암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된 5대 고불총림중 하나로 조선 선조 때 환양조사가 불경을 읽을 때마다 흰양이 설법을 들었다 하여 백양사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선 수행 도량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불교계를 이끌었던 고승들도 많이 배출된 사찰이기도 합니다.

 

백양사는 거대한 바위를 배경으로 좌우에 맑고 찬 계곡물이 흘러내려 경치가 매우 수려하며, 가을 단풍을 비롯하여 일 년 내 내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는 멋과 더불어 유명한 자랑거리도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대웅전, 극락보전, 사천왕문은 지방문화재로 등재되어 있고 소요대사부도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극락보전 안에 위치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400여 년 된 불상으로 지난 4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장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임진왜란 전후 불상의 변화를 밝혀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중점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단풍 시기에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유명한 쌍계루는 백양사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으로 좌측의 운문암 계곡과 우측의 천진암 계곡이 이곳에서 합수한다 하여 쌍계루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쌍계루는 정도전, 정몽주 등 많은 문인들이 글을 남긴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쌍계루 앞에는 계곡을 막아서 만든 연못이 있고, 뒤로는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서 있는 백학봉이 우뚝 서 있고 연못물에 아른거리는 쌍계루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합니다.

 

선 수행 도량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등산로 쪽으로 올라가면 암자들이 많이 있는데 약사암과 운문암, 천진암 등은 경관도 뛰어난 수행 도량들입니다.

 

절 입구에서 20분 거리인 약사암은 전망대 격으로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백양사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절 경내 맞은편에는 늘 푸른 나무인 비자나무 5,000그루가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주차장에서 절로 오르는 길에는 수백 년 된 아름드리 갈참나무 거목들이 서있고, 3,000여 그루의 고로쇠나무와 비자림은 산림욕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또 하나 백양사의 유명한 것은 고입니다. 1700년 옛 백양사 앞마당에 매화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는데 1863년 홍수로 인하여 대부분의 나무들이 사라지고 절을 옮겨 지으면서 홍매와 백매 한 그루씩을 이곳에 옮겨 심었는데 백매는 죽고 지금은 홍매만이 남아 있습니다.

 

1947년 만암대종사가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을 기리자는 뜻으로 백양사 고불총림을 결성하면서 홍매가 고불의 기품을 닮았다 하여 고불매라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350년이 넘는 동안 매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담홍색의 꽃과 은은한 향기를 피우고 있는 홍매는 2007년부터 국가 천연기념물로도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과 매화, 여름에는 늘 푸른 나무들,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으로 덮인 설경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백양사에서의 힐링을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