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위드다르마 연재글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차향기 | 녹차의 쓰임새 II

페이지 정보

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2-03-31 15:10 조회2,965회

본문

065c4f870c5804c49181f2972c798bb0_1648707024_5833.PNG
 

녹차를 구입 했거나 선물을 받아 제때 우려먹지 못한 녹차, 색이 변하였거나 유통기간이

훨씬 지나 먹지 못할 것 같은 차를 이용하여, 몸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어 면역력을 높여주는 차훈요법이란 것을 소개해 볼까합니다,

 

<묵은 차()를 활용하는 차훈명상> - (준비물) 뜨거운 물, 묵은 차, 다완(사발), 큰수건

 

1) 물을 끓인 후 다완에 뜨거운 물을 적당히 부어, 다완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2) 다완이 데워졌다고 생각되면 묵은 차를 적당히 넣어줍니다.

3) 다완의 열기로 인해 숨어 있던 차향이 조금씩 올라오게 됩니다.

이때 양손으로 다완을 조심히 잡아 얼굴 가까이 가져와, 먼저 코로 깊게 들이마시고

길게 내뱉기를 3번 정도 반복합니다.

4) 다시 다완에 뜨거운 물을 조금 더 추가하고, 큰수건으로 머리를 감싸

열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이때 얼굴에 열화상을 입지 않도록 다완을 너무 가까이 가져가지 않습니다.

5) 코로 차향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며 깊은 호흡을 이어갑니다. (15~20분 정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틀어두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겁니다.

6) 시간이 흐른 뒤 수건을 치우고 얼굴의 땀을 닦지 않고 자연스럽게 건조시켜줍니다.

 

이와 같은 차훈명상을 꾸준히 하게 되면 폐까지 이어진 차의 기운이 호흡기능을 강화시키고 원활하지 못한 소화기관을 활성화 시켜 눈이 맑아지고 얼굴이 밝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족욕법차훈을 하고 남은 물로 족욕하기 - (준비물) 대야, 뜨거운 물, 수건, 바닥깔개, 의자

 

1) 대야에 차훈한 물을 붓고 뜨거운 물을 더 부어준 뒤, 두 발을 담궈줍니다.

(물이 식으면 뜨거운 물을 조금씩 더 부어주는 것을 반복)

2) 10~15분 정도 발을 담근 후 한 발을 먼저 다른 쪽 무릎 위에 올려

발 마사지를 해줍니다. 반대편 발도 똑같이 이어갑니다.

3) 충분히 마사지 한 후 발에 오일이나 크림을 바르고 수면양말(도톰한 양말)을 신겨줍니다.

4) 족욕을 마치고 난 후 따뜻한 곳에서 편하게 누워 두 눈을 감고 안정된 호흡을 이어갑니다.

 

족욕 후, 발바닥부터 몸 전체까지 따뜻해지면서 몸 안의 혈액의 흐름이 좋아져 근육이 이완되고 몸도 가벼워져 온몸의 피곤함이 눈 녹듯이 풀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 글을 마치면 문득, “나쁜 습관을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좋은 습관 만들기를 시작하면 나쁜 습관 자리는 자연히 좁아진다.”라는 글이 생각납니다.

풋풋하고 은은한 풀향이 느껴지는 봄을 맞이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