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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1-03-30 11:50 조회4,0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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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
이제 두꺼운 겉옷을 벗고 얇은 옷가지들을 꺼내들게 되는 날씨입니다. 햇살이 따스해 미소 띠고 산들바람에 마음이 설레는데요. 이렇게 따듯한 날씨가 다가오면 향긋한 봄나물들이 생각나시죠? 오늘도 봄날의 재료들로 맛있는 요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채소 중 하나로 아삭한 식감으로 겉절이나 나물무침에 안성맞춤이며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봄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위에 강한 봄동은 겨울철 노지에 파종하여 봄에 수확하는 배추를 말하며 냉이, 달래 등과 함께 대표적인 봄 채소로 꼽히죠.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잎이 꽉 찬 결구형 배추가 아닌 개장형 배추로 잎이 옆으로 퍼져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잎이 땅바닥에 붙어 자라 납작 배추, 납딱 배추, 딱갈 배추 등의 별명으로 불립니다. 수분이 많고 아미노산이 풍부해 단맛이 강하고 조직이 연하고 아삭한 식감을 가져 주로 겉절이로 활용됩니다.
봄동은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 함유량이 높은 채소로 항산화 작용으로 인한 노화 방지, 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칼륨, 칼슘, 인 등의 무기질과 함께 빈혈을 예방하고 간장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 작용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방지합니다. 반면 봄동은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하기 때문에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를 쌈을 싸서 먹거나 겉절이로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봄동은 떡잎이 작고 색이 연한 녹색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잎에 반점이 없이 깨끗하고, 하얀 부분이 짧고 선명한 것을 고릅니다. 속잎은 선명한 노란색을 띠어야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봄동의 크기는 너무 크지 않고 성인 남자의 두 손으로 감쌀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먼저 벌어진 잎을 모아 밑동을 자릅니다. 한 잎씩 떼어 흐르는 물에 5~6번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여 목적에 맞게 잘라 사용합니다. 겉절이를 할 경우 소금에 절이지 않고 양념에 바로 무치면 풋내가 덜하고 아삭한 식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나물이나 국거리에 이용할 경우 옅은 소금물에 헹구어 간이 잘 배게 합니다.
손질 후의 봄동은 종이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에 비닐 팩에 밀봉하여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합니다. 보관 기간이 길수록 비타민의 손실이 커지므로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써부터 봄동의 모습과 그 달짝지근한 맛이 입안에 감도네요. 그럼 이제 봄을 같이 맞이한 봄동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봄동 보쌈 무침.
재료 : 봄동 2포기, 대파 2개
양념 : 액젓 3큰 술, 고춧가루 5큰 술, 새우젓 1/2큰 술, 다진 마늘 1큰 술, 생강가루 1/2작은 술, 매실액 1큰 술, 육수 2~3큰 술, 통깨 약간, 참기름
수육재료: 수육고기 1kg, 월계수잎 2장, 사과 2개, 양파 1개, 대파 2대, 마늘 10틀, 청주 반 컵, 물 5컵, 후추 1큰 술, 된장 2큰 술
1) 수육고기의 핏물제거를 위해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놓는다.
2) 핏물이 제거된 고기는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겉면을 태우듯 구워준다.
3) 냄비에 파와 양파 사과를 먼저 깔고 고기를 얹고 나머지 수육 재료들을 모두 넣어준다.
4) 센 불에서 끓여주다 끓어오르면 불을 중불로 낮추고 뚜껑을 닫고 40분 정도 삶아준다.
5) 고기를 젓가락으로 찔러 푹 들어가며 핏물이 고여 나오지 않으면 다 익었으니 바로 찬물에 담가 헹군 후 들어내 쫄깃한 식감을 유지해준다.
6) 겉절이 양념 재료들을 모두 섞어 놓는다.
7) 봄동은 길이 그대로 손질하여 수육을 감싸 먹을 수 있게 손질한다.
8) 6에 7을 버무리고 5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얹어낸다.
2. 닭가슴살 봄동 샐러드
재료 : 봄동 200g, 닭가슴살 300g, 양파 1개, 토마토 1개, 우유 1/2컵, 올리브유 약간
닭밑간 : 올리브유 2큰 술, 맛술 1큰 술, 머스타드 1/2큰 술, 다진 마늘 1/2큰 술, 소금 후추 약간, 허브류 약간
드레싱 : 올리브유 3큰 술, 간장 2큰 술, 식초 2큰 술, 다진 양파 2큰 술, 설탕 1큰 술, 참기름 1/2큰 술, 다진 마늘 1작은 술, 소금 후추 약간
1) 닭가슴살은 우유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건져내 헹궈 준 후 밑간 재료에 10분간 재워둔다.
2) 봄동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찬물에 담갔다 물기를 제거해 준다.
3) 토마토와 양파는 동그랗게 링으로 썰어준다.
4) 달굴 팬에 약간의 올리브유를 두르고 닭가슴살의 표면을 노릇하게 구운 후,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닫아 10~12분 정도 은근히 구워 속까지 익힌다.
5) 볼에 드레싱 재료를 넣고 섞어준 후 접시에 잎채소를 담아 구워놓은 닭가슴살을 먹기 좋게 잘라 올리고 드레싱을 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