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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율이야기 | 여성 출가자의 계율(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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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0-10-06 15:22 조회5,5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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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의 효능

마늘의 효능은 다양하다.

마늘의 알리신에는 강한 살균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어 나쁜 세균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죽이고 그 기능을 현저히 약하게 한다. 그러므로 마늘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바이러스가 접근하기 어려워지며 침입해오더라도 알리신이 이것을 파괴하기 때문에 쉽게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 효능을 살펴보자. (출처 : https://sia0622.tistory.com/11)

 

1. 마늘은 피로를 풀어 원기를 회복시킨다. 그래서 정력제로 여기고 있고, 또 저항력을 강화하기 때문에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 위장 기능을 개선해 준다. 대장을 자극해 변비나 설사 등에 효과가 있다.

3. 유해 물질로부터 간을 보호한다.

4.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냉증, 신경통, 어깨 결림, 요통 등에도 효과가 있다.

5. 혈압을 정상으로 조절해 준다.

6. 인슐린 분비를 돕는다.

7. 피부병에도 좋다. 피부병과 알레르기 체질 개선뿐만 아니라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다.

 

 

마늘의 특징

마늘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1. 거의 모든 질병에 효과가 있다.

2. 살균 작용이 강하여 이용 범위가 넓다.

3. 치료 효과보다는 예방효과가 우수하다.

4. 다른 식용 물질과 결합하여 더욱 큰 작용을 이끌어 낸다.

5. 흡수성, 침투성, 대사성이 강하다.

6.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그 어느 식품보다 효과를 바로 알 수 있다.

7. 몸에 부드럽게 작용하고 부작용이 없다.

8. 언제 어디서나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9. 조리에 따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10.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뉴욕 타임지는 마늘을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첫째로 꼽았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과하면 곤란하다. 그리고 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독이 된다. 위와 장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마늘을 제대로 먹는 법

1. 매일 조금씩 꾸준히 먹는다.

마늘은 한 번 먹었을 때 6~12시간 후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적당량을 먹는다. 마늘을 하루에 2~3쪽을 먹는 게 적당하다.

3. 몸의 상태에 맞게 먹는다.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이 자극성이 강해서 빈속에 먹지 말고 가벼운 식사를 하고 먹는 것이 좋다.

4. 알맞게 요리해서 먹는다. 마늘은 생으로 먹는 게 좋으나 자극이 심해서 먹기 불편하기 때문에 마늘을 꿀에 절여서 먹으면 좋다.

 

 

통마늘 보관법

투명한 비닐 팩에 모두 담아야 하는데, 이때는 구멍을 여러 개 뚫어 숨구멍을 만들어 준다. 그래야 시간이 지나도 변색變色되지 않는다.

이렇게 비닐 팩에 담아 냉장 보관할 수 있고, 만약 냉동실에 넣는다면 식용 기름에 푹 담가 보관해 주면 된다.

변색하거나 미생물이 번식하지 않도록 만들어 약 3주 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름과 마늘이 실온에서 혼합한 채로 저장되면, 식중독균이 생기므로 꼭 냉동보관 시에만 적용하는 것이 좋다.

 

 

마늘을 먹지 말라 - ‘식산계食蒜戒

이렇듯 마늘의 효능이 뛰어난데, 왜 부처님 당시에는 마늘을 먹지 말라고 했을까? 효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서 그랬을까? 아니면 효능을 알고도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랬던 것일까?

 

대개 오신채五辛菜라 하여 마늘을 멀리하는 것이 불가佛家에서는 출가자, 재가자를 막론하고 금기시되고 있다.

 

그 이유는 성욕이 왕성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마늘의 효능 가운데 정력의 증가를 이유로 들 수 있다. 그래서 일면 설득력을 지닌다.

 

그러나 율장律藏에는 그 어디에도 정력제라서 음욕淫慾을 막기 위해 마늘 섭취를 금한다는 내용은 없다. 단지 마늘의 섭취를 금한 것은 대승불교에 와서 만들어진 불가의 관습에 불과하다.

 

그런 점에서 부처님 당시에 마늘을 먹지 말라고 금한 것은 다른 이유에서이다. 즉 마늘밭을 경작하는 재가불자들에게 손해를 입히고 밭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먹지 말라는 계율을 제정했던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이유와는 한참 멀다.

 

가장 큰 이유는 재가자들에게 피해를 주었기 때문이고, 그다음 이유가 냄새가 지독했기 때문이다. 마늘 냄새는 곧 다른 사람들에게 수행에 방해를 주었기 때문이다. 냄새 때문에 마늘을 먹지 말라는 계도 고작 오분율에서만 언급되고 있다. 대부분의 율장에서는 마늘 경작 밭을 훼손했기 때문에 마늘을 먹지 말라고 한 것이다.

 

또한, 마늘 섭취를 하지 말라는 계도 모든 출가 수행자들에게 적용된 것이 아니고, 여성 출가자인 비구니에게만 적용되었다. 남자 출가 수행자인 비구에게 마늘 섭취를 허용한 것은 아니다. 비구는 마늘밭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 일이 없었고, 비구니들이 마늘을 먹기 위해 마늘밭에 들어가서 밭 전체를 엉망으로 만드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비구니들에게 금계禁戒로서 제정되었던 것이다. 넘쳐 흐르는 남자의 정력을 제한하기 위함도 아니오, 여자들의 욕정을 금하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비구니들이 그런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비구니들에게만 적용되었던 계율이다. 남녀 차별도 아니었다.

 

세상일에 대해 우리는 본말本末을 잘 알아야 한다. 본말이 뒤틀림으로써 그릇된 생각과 판단이 발생하고, 그로 인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쓸데없는 분쟁을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