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지종 서원당의 본존(옴마니반메훔)의 왼쪽에는 금강계만다라가 있고 오른쪽에는 태장계만다라가 있습니다. 만다라는 우주 삼라만상의 존재 원리를 말하는 것으로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를 말합니다. 자세히 설명하면 일체제법一切諸法의 본질을 원만하게 성취한 불보살과 무수한 권속들이 모인 장엄도량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금강계만다라는 『금강정경』을 근거로 종교적 실천을 보여주는 것으로 중생이 부처되기 위한 수행과정을 9개의 작은 만다라로 상징화했습니다. 이 만다라에는 1,461존의 보살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태장계만다라는 『대일경』에 근거하여 ‘애기가 어머니의 모태안에서 자라듯이 부처님의 대자대비를 생장하게 하는 만다라’ 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대자대비大慈大悲한 부처의 마음, 즉 보리심을 모태에 비유하고 그 모태 안에는 인간과 우주가 불이일체不離一體가 되어 성장한다는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이 만다라에는 중대팔엽원을 중앙으로 414존의 보살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중대팔엽원은 태장계만다라의 중앙에 있습니다. 그리고 중대팔엽원의 가운데에는 대일여래(비로자나부처님), 그 주위에는 연꽃위에 네 분의 여래인 사불과 네 분의 보살님인 사보살이 계십니다. 무명중생을 지혜와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중대팔엽원 불보살들의 자세한 명칭은 아래와 같습니다.

 중대팔엽원의 불보살

1. 보당여래: 번뇌 망상을 없애고 보리심을 주시는 분

2. 개부화왕여래: 연꽃 피듯 중생들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분

3. 무량수여래: 무한한 수명을 주시고 극락정토에 머무는 분

4. 천고뇌음여래: 무명에 빠진 중생을 천둥소리로 일깨워 줌

5. 보현보살: 실천과 용기를 상징. 코끼리를 타고 있음

6. 문수보살: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 사자를 타고 있음

7. 관자재보살: 중생을 구원하고 대비심을 나타내는 분

8. 미륵보살: 중생을 교화하고 미래의 부처님으로 오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