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망에 담긴 이야기 | 고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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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1-03-01 15:05 조회4,16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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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인
어떤 사람이 과수원에 고용되어 일하고 있었다. 주인이 그에게 석류를 몇 개 따오라고 했다.
그가 석류를 몇 개 따가지고 갔다. 그런데 하나같이 시큼떫떠름한 것들뿐이었다.
주인이 말했다.
“자네가 내 밑에서 일한 지 오래 되었는데 아직도 어떤 것이 달콤한지 모르는가?”
그가 말했다.
“저야, 석류를 기르기 위해 고용되었지. 그걸 맛보라고 고용된 게 아니잖습니까. 그런데 어찌 달콤한 것인지 시큼한 것인지 알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