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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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바루기 | 성숙星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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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2-08-31 13:08 조회2,6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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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를 지배하는 것은 일월성日月星이다. 별의 위치가 바뀌고 달이 변하는 것처럼 계절은 다양하게 변한다. 달은 월천자月天子로 불리며 성숙星宿의 왕으로 여겨졌고, 계절을 지배하고 농경에 다양한 혜택을 주는 신으로 여겨졌다.


 인도에서 달은 소마(soma)라는 묘주妙酒를 내어 부富를 가져온다는 믿음이 있다. 한편 인드라(제석천)는 신주神酒 소마를 마시고 바즈라(vajra 금강저)를 휘두르며 한발旱魃의 마신魔神 브리트라(Vṛtra)를 죽이고, 바라고 기다리는 비와 광명을 가져온다고 한다. 『삼매야 만다라』는 아이라바나 용왕(Airāvaṇa)으로서 비구름 속에 코끼리를 그려 제석천상帝釋天像을 가리키고 있다.


 제석천이 가진 금강저(vajra)는 예지의 기능과 함께 위대한 힘을 보여주고, 야차귀신의 유사한 신앙과 습합하여 금강수金剛手에 새로운 성격을 부여하고, 나중에는 금강살타로 인격화된다. 이에따라 금강저는 독고금강저에서 세 갈래, 다섯 갈래로 발전하여 금강부金剛部의 세계를 풍요롭게 만든다.

 그리고 『삼매야 만다라』에서 월천月天은 연꽃 위[蓮上]의 월륜 속에 보병寶甁을 그린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것은 지신地神을 나타내는 보병과 짝을 이루는 것으로, 대지가 온갖 생명을 기르는 보병인데 비해, 천연자연天然自然의 순조로운 작용이 지상에 풍요로운 열매를 약속하는 것을 나타내고자 한 것이다.


 태양, 달, 별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예로부터 칠요七曜, 구집九執, 십이궁十二宮, 28숙二十八宿의 신앙이 있다. 칠요는 별의 운행에 따라 기氣, 운명에 여러 가지 변화를 준다고 하고, 라후(Rāhu 식신蝕神)와 케투(Ketu 혜성)의 두 별은 천체의 운행에 평형을 잃게 하는 것으로서 두려워한다.


 12궁은 1년의 태양의 높이를 별자리에 맞추어 나타낸 것이고, 28숙은 달 길을 가리키는 별자리에 맞추어 나타낸 것으로 12궁과 28숙으로 계절의 변화, 날짜의 변화를 나타낸다. 이 변화 속에서 자연계는 치장을 새롭게 하고, 때로는 홍수, 가뭄을 초래하는 등 재앙을 입게 된다. 이 큰 힘이 일월성에 있다고 하여 성숙을 신령스럽게 여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