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망에 담긴 이야기 | [서원당 안의 불교] 『천수경』 지대마니보보살 持大摩尼寶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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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2-10-31 14:24 조회2,52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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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당에서 불공 올릴 때 천수경을 읽지요. 천수경에는 많은 보살님들이 나오시고 우리는 그분들을 호명합니다. 그런데 아미타여래, 관세음보살 등은 많이 들어 보았지만, 지대마니보 보살님은 누구일까요?
바로 모두가 익히 아는 지장보살님의 다른 명호입니다. 지장보살님은 육도(六道: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하늘)의 중생을 구원하는 보살입니다. 특히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하기 위하여 지옥에 들어가 죄지은 중생들을 교화, 구제하는 부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지옥은 어떻게 표현 될까요?
천수경에서 도산(칼산이 있는 곳), 화탕(불길이 끓는 곳), 아귀(배고프고 먹지 못한 곳), 한빙(얼음으로 덮은 곳) 등입니다. 지장보살님은 지옥중생을 모두 건져내기 전에는, 즉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이 하나라도 있다면 성불하지 않겠다는 큰 서원을 세우신 대원본존의 큰 보살님 이십니다. 모습은 다른 보살님들처럼 머리에 보관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민머리 또는 초록색으로 되어있고 오른손에는 석장과 왼손에는 보배구슬을 들고 있습니다.
‘옴마니반메훔’과 ‘지대마니보’에서 ‘마니’란 보배구슬을 나타냅니다. 석장(육환장)은 지옥문을 깨뜨리고 보배구슬은 어둠을 밝힙니다. 불교총지종은 소의 경전인 『대승장엄보왕경』에 근거하여 득락전에 아미타삼존불을 모셨습니다. 포항 수인사와 부산 정각사, 성화사 등의 득락전에는 중앙에 아미타부처님, 협시보살로 왼쪽에 지장보살님과 오른쪽에는 관세음보살님을 모셨습니다.
아미타부처님의 극락세계는 고통을 여의고 즐거움과 기쁨인 곳입니다. 득락전에서는 가족과 돌아가신 조상의 영식을 위해 불공을 올리며 현생의 이고득락離苦得樂과 내생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전통사찰에서 지장보살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지장전, 명부전, 시왕전에 계십니다. 이곳에는 지장보살님과 시왕을 같이 모시기도 합니다. 시왕十王은 중생들이 죽은 후 죄의 경중을 심판하는 10명의 대왕입니다. 이분들 중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본 분은 5번째 염라대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