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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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망에 담긴 이야기 | [서원당 안의 불교] 수호국계주진언 '옴훔야호사'의 수인 지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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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3-04-04 15:03 조회2,7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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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인手印이란 무엇일까요? 절에 가면 부처님의 손 모양을 잘 보세요. 각각 다르게 표현됩니다. 어느 부처님은 손가락으로 밑을 가리키는 분도 계시고, 다른 부처님은 가슴에 손가락을 동그랗게 표현하시고, 주먹을 짓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의 손 모양을 수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손 모양과 자세를 보고 비로자나부처님, 석가모니부처님, 아미타부처님 등 존상을 구분합니다.


 수인의 인印은 도장을 뜻하고 각인시킨다는 의미입니다. 손 모양은 부처님의 깨달음, 설법 등을 중생에게 보여주는 뜻이며 중생 구제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항상 오른손은 부처님의 세계이며, 왼손은 중생의 세계를 뜻합니다.


 종단에서는 49일 불공기간 중에 진호국가불공을 할 때 수호국계주진언 ‘옴훔야호사’ 를 외웁니다. 이때 취하는 모습을 지권인智拳印 이라고합니다. 이 수인은 두 손 엄지를 속에 넣고 주먹을 쥐고 오른손 엄지 끝과 왼손 검지 끝을 맞닿은 후 가슴에 올려놓는 형태입니다. 비로자나(대일여래)부처님의 수인으로 부처님과 중생이 하나가 되는 모습입니다. 중생자신의 번뇌를 없애며 부처님 세계로 들어가고, 중생의 서원을 부처님께 전하는 뜻도 있습니다.


 또한 ‘람’자관을 할 때 오른손바닥이 위로가고, 왼손바닥이 아래로 가도록 하는 것은 참선하는 자세이며,이를 선정인禪定印이라고 합니다. 이 수인은 부처님이 보리수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한 자세입니다. 밀교에서는 유가삼밀을 나타냅니다. 수인의 신身, 진언의 구口, 비로자나불 의意를 담습니다.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은 대웅전 주불로 계시는 석가모니부처님의 수행을 방해하는 마귀들을 굴복시킨 수인입니다. 오른 무릎위에 오른손은 아래로 향하고 왼손은 선정 자세를 취합니다. 그 밖에 아미타부처님의 9품수인, 전법륜인, 시무외인 등 여러 수인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계인契印은 관세음보살님이 들고 있는 감로수병, 연꽃 등과 같이 손에 들고 있는 지물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