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바루기 | 오상성신관五相成身觀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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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19-11-28 14:55 조회6,47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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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성신관五相成身觀 ①
마음속의 외침에 눈이 뜬 석가모니 부처님은 비밀의 관법, 즉 오상성신관(五相成身觀)을 닦아 진정한 깨달음을 열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오상성신관이란 어떤 것이냐 하면,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깃든 대비로자나를 사실처럼 양지(養志) 하고, 그 신묘한 작용을 실현하기 위한 5단의 관법으로, 첫째는 통달본심(通達本心), 둘째는 보리심(菩提心), 셋째는 성금강심(成金剛心), 넷째는 증금강신(金剛身), 다섯째는 불신원만(佛身圓滿)이다.
먼저 첫 번째 통달본심으로 설명하자면, <대일경> 주심품(住心品)에 “실제와 같이 자기의 마음을 알게 된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생 각자의 마음속에 본래 가지고 있는 본심(本心)인 보리심, 즉 깨달음의 마음, 나아가 말하면 대비로자나의 어떤 것이 될지를 양지하고 그 본성에 통달하기 위한 관법이다.
천태에는 우리 개이(介爾)의 일심을 가지고 즉공(卽空), 즉가(卽假), 즉중(卽中)으로 보고, 화엄에는 이 일심을 곧바로 진여라고 하여, 법계로서 그 묘용을 보지만, 이것은 모두 추상적인 뜻을 보기 위한, 즉 이치를 관찰〔理觀, 이관〕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금강정경>에 나오는 이 통달본심관은 이 우리의 본심을 살피기 위해 월륜이나 금강저 같은 사물을 가지고 하므로, 이것에 밀교의 특색이 있다.
그 현상계의 구체적 사물에 대하여 관찰하는 것〔事觀, 사관〕인 통달본심관의 방법이 어떠냐면,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옴질다발라저미등가로미(唵質多鉢?底微騰迦??), o citta-prativedhakaromi(옴 찌따 쁘라띠웨다카로미)라고 하는 밀어(密語)를 송(誦)하며 자기 마음의 모양을 마치 월륜과 같다고 관념하는 것이다.
이따금 우리의 항상 분별하고 의식하는 마음은 때로는 악을 기도하고 때로는 추를 택하며 반드시 청정하다고는 말하지 않지만, 그 깊은 곳에 있는 본심은 마치 진흙에서 생겼지만 그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항상 청정하고 본래의 지혜 광명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마치
만월(滿月)이 맑고 깨끗하며 광명무한한 것과 같다. 이것이 깨달음의 당체이기 때문에, 그 깨달음의 당체인 보리심에 우리가 통달할 수 있다는 것을 입으로 송하면서, 마음에 그것을 상징할 수 있는 월륜을 보게 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