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 꽃향기 가득한 만화방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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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0-07-22 14:17 조회5,86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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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가득한 만화방초
경남 고성에 위치한 꽃과 향기가 가득한 ‘만화방초’라는 신비한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만화방초는 ‘온갖 꽃들과 향기로운 풀’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6만평이라는 넓은 면적에 녹차 밭만 2만평에 달하고 700여 종의 야생식물과 다양한 곤충들의 서식처로 작은 연못이 있고 신혼부부들의 웨딩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개인정원입니다.
사람의 발길을 거부한지 수십 년의 세월 속에 새벽안개와 이슬을 머금고 자라나는 녹차밭과 철따라 피고 지는 수많은 꽃들이 무성한 신비로운 정원이 만화방초이다.
만화방초의 주인장은 오랜 외국 생활 끝에 우리의 옛것이 그립고 어릴 적 떠난 고향이 그리워 많은 사람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고심한 끝에 만화방초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30년 전부터 가꾸어온 만화방초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2007년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하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서 ‘비밀의 정원’이라는 고성의 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료로 개방하였으나 방문객이 점점 많아지고 화장실과 편의시설 관리 및 확장 비용 문제로 2018년부터 유료화하여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을 받기로 하고 입구에 자율 요금통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장료 유료화로 주인장은 더 멋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항상 노력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만화방초는 사계절의 꽃을 볼수 있는 곳으로 봄이면 제일 먼저 복수초를 시작으로 매화와 벚꽃이 만개를 하고 여름이면 수국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다른 지역의 수국에 비해 만화방초의 수국은 단연 으뜸이고 다양한 종류의 수국을 볼 수 있는 ‘벨라의 정원’도 있습니다.
가을에는 꽃무릇이 장관을 이룹니다. 꽃무릇(수선화과)은 봄에 잎이 무성하게 자랐다가 여름에 잎이 말라버린 다음 가을에 꽃대가 일제히 올라와 꽃을 피우는 꽃으로 잎과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다고 하여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온통 애기 동백꽃이 천지를 이룹니다. 이 밖에도 만화방초에는 음료수 캔으로 바람개비를 만들어 세워놓은 ‘바람개비 쉼터’, 푸른 녹차 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억의 동산’, 편백이 내뿜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잠시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편백숲’, 주인장이 이름붙인 ‘한달폭포’까지 대자연의 멋스러움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의 힐링 장소로 부족함이 없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만화방초를 둘러보는 데는 대략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꽃이 피고 봄이오는 계절 3월에 가족들과 함께 고성군의 대표 축제 장소중의 하나인 만화방초에서 마음의 여유도 가져보시고 숲속의 좋은 기운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