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율이야기 | 의복과 관련된 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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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1-01-27 13:21 조회4,28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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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계율 69’
의복과 관련된 계율
▶ 5일이 지나도록 승복을 방치하지 말라
출가 수행자에게 요구되는 것 중 하나가 청결(淸潔)이다. 부처님께서는 수행자다운 모습에서 위의(威儀)가 있다고 보았다. 위의는 행동과 말에 위엄이 있고, 엄숙한 태도나 차림새를 의미한다. 위의는 몸과 행동, 말과 마음을 다듬어 나가는 데서 길러진다.
따라서 수행자는 몸과 행동이 바르고 참되어야 한다. 여기에 청정(淸淨)과 청결(淸潔)은 기본이다. 청정은 불살생(不殺生)이오 불투도(不偸盜)이며, 불사음(不邪婬)이요, 불망어(不妄語)이며, 불음주(不飮酒)이다. 바르지 않고 깨끗하지 않은 것은 부정(不淨)이오, 바르고 깨끗한 것이 청정(淸淨)이다. 그리고 청결은 몸이 깨끗하고 용모가 단정한 것이다.
또한 청정은 삼업(三業)이 바르고 깨끗한 것이며, 청결은 신업(身業)이 깨끗한 것이다. 출가 수행자에게 요구되는 것 중 하나가 청결(淸潔)이다. 부처님께서는 수행자다운 모습에서 위의(威儀)가 있다고 보았다. 위의는 수행자다운 모습이다. 행동과 말에 위엄이 있고, 엄숙한 태도나 차림새를 의미한다. 그것은 몸과 행동, 말과 마음을 다듬어 나가는 데서 길러진다.
따라서 몸과 행동이 바르고 참되어야 한다. 여기에 청정(淸淨)과 청결(淸潔)은 기본이다. 청정은 불살생(不殺生)이오 불투도(不偸盜)이며, 불사음(不邪婬)이요, 불망어(不妄語)이고, 불음주(不飮酒)이다. 바르지 않고 깨끗하지 않은 것이 부정(不淨)이오, 바르고 깨끗한 것이 청정(淸淨)이다.
여기에 비해서 청결은 몸이 깨끗하고 용모가 단정한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청정은 삼업(三業)이 바르고 깨끗한 것이며, 청결은 신업(身業)이 깨끗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청정은 청결을 훨씬 뛰어넘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청결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다. 청결은 승가 생활에서 다양하게 요구된다. 몸의 청결, 침구, 처소, 공양처, 수행처는 물론이고 개인소지품, 의복, 약품, 식생활 등 승가 생활 전반에 걸쳐 언급되고 있다.
그 가운데 의복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계가 있다. ‘5일이 지나도록 승가이[승복]을 방치하지 말라’는 계다. 이를 불간의과계(不看衣過戒)라 한다.
이 계의 인연담은 다음과 같다.『사분율』의 내용이다.
부처님께서 미후강변 옆의 높은 누각 강당에 계실 때에 대중들이 여러 곳으로 공양 요청을 받으러 다니느라고 바빴다.
그런 가운데 어느 비구니가 승가이[승복]을 방 가운데 놓아두고 빨지도, 바람도 쏘이지 않아 좀이 먹고 색깔이 퇴색해졌다.
이로 말미암아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계를 제정하였다.
‘만약 비구니가 5일이 지나도록 승가이를 돌보지 아니하면 바일제이니라.’
무릇 출가수행자는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그 가운데 의복의 청결을 강조하고 있다.
필자가 몇 년 전 대학원 시절 강의를 듣고 있는데, 앞자리에 앉은 사람에게서 심한 악취가 나서 강의 시간 내내 머리가 아파서 제대로 강의를 듣지 못한 적이 있었다. 땀에 찌들어진 옷에서 짠 내와 쾌쾌한 냄새가 뒤범벅이 되어 코를 찔렀고, 급기야 지독한 냄새로 머리까지 아팠다.
또 옷을 오랫동안 빨지 않아 천이 싹을 정도였으며, 옷의 색깔마저 변해있었다.
그런데 고약하게도 앞에 앉은 사람은 비구 스님이었다. 같은 승직자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으면, 또 얼마나 시간이 없었으면 옷을 제대로 빨아 입지도 못하고, 옷이 없어 한 벌로 지냈나 하는 측은한 마음까지 들었다. 하지만 고약한 냄새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마저도 잠시 잠깐뿐이었다.
필자는 율장(律藏) 가운데 의복과 청결에 대한 계율을 읽을 때마다 그때의 일을 떠올리곤 한다.
의복은 정갈하고 단정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주 빨아 입고,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 이는 부지런함이 없으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작은 일 같지만 아주 큰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청결을 유지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귀찮게 여기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수고로움도 부처님께서는 수행이며 계율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수행자라면 마땅히 수행을 잘해야 한다. 나아가 용모가 단정하고 의복이 정갈하고 깔끔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그것이 위의(威儀)다. 수행력 못지않게 위의는 중요하다.
▶ 허락 없이 남의 옷을 입지 말라
허락 없이 남의 물건을 가져가는 것을 투도(偸盜)라 한다. 투도는 훔치는 것이다. 즉 도둑을 가리킨다. 말없이 가져가는 것이 도둑이오, 하나 더 가져가는 것도 도둑이다. 그래서 자기 물건 아닌 것을 몰래 가져가면 절도죄가 된다.
그러나 불교에서 투도는 절도죄가 아니라 바라이에 해당한다. 중죄(重罪)로서 승단에서 추방되는 아주 무거운 죄다. 치탈도첩(褫奪度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