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향기 | 자신에게 맞는 차를 선택하는 방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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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1-03-01 15:10 조회4,28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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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맞는 차를 선택하는 방법(2)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을 챙기다 보면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몸을 챙기는 경우가 많은데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거나 비가 내리거나 다른 날과 다르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그냥 무턱대고 마시는 것보다는 본인 몸에 맞는 차를 마신다면 무엇보다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먼저, 추운 날이면 항상 곁에 두고 먹게 되는 귤로 만든 귤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귤차는 일반적으로 귤청으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귤을 전자렌지에 살짝 익혀주게 되면 피부에 도움이 되는 노말린 성분이 많아져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귤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줘 추위를 견디게 해주고 감기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귤의 새콤한 맛은 구연산 때문인데 구연산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없애주고 쉽게 피곤하지 않게 한다고 합니다. 귤껍질을 잘 말려 우린 차를 ‘진피차’라고 하는데 진피차는 비염에 좋은 한방약재로도 쓰이고 리모넨이란 성분이 껍질에 특히 많아 면역력을 키우는데도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귤차의 경우 부작용이 없어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구기자차. 구기자는 예로부터 3대 명약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베타인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지방간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여기에 제아틴 성분이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 시켜주는 역할을 하므로 당뇨환자에게 좋은 차라고 합니다. 또한 비타민A, B1, B2, 섬유질 등의 다양한 영양소도 포함되어 있고 야채 섭취량이 줄고 변비가 많은 현대인들의 배변장애와 복부팽만감을 개선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만, 구기자는 빈속에 마시기보다는 식후에 마시기를 권하며 많이 마시게 되면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 하루에 2~3잔 정도로만 마시길 바랍니다.
세 번째 오미자차.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 신맛의 다섯 가지 맛을 낸다하여 오미자에는 약리적 작용을 하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소화는 물론 천식치료, 간해독, 피로회복, 혈당을 내려주고 리그난이란 성분이 항산화물질로 바뀌어 몸의 노화 방지에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당뇨 환자의 경우, 입이 자주 마르고 갈증을 느낄 때, 혹은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뒤에 마시면 더위를 견디고 갈증을 적게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래도록 잘 치유되지 않는 천식의 경우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감기에 의한 기침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속쓰림과 위통 증상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궤양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에게도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네 번째 계피차. 따뜻한 성질의 차로 유난히 손발이 찬 사람과 기운이 약한 사람,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 마시면 몸속의 냉기를 풀어주고 아랫배나 손발의 냉증을 풀어주기 때문에 평소에 소화 장애가 있거나 무릎과 허리가 차고 시린 관절과 신경통이 있는 분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이렇듯 다른 약재에 비해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어 가정상비약 대신으로 이용해도 무방한 차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차는 따뜻하게 마시지만 계피만은 차갑게 마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중성지방을 낮추어주거나 생리불순을 도와주고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릴 만큼 혈당조절을 도와 당뇨예방과 개선에도 좋다고 하며 하복부가 차가워 방광염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이나 대변을 볼 때 출혈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인 차라고 합니다. 단, 계피에는 쿠마린이라는 독성성분이 있어 하루 2g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장기간 복용 시 간(肝) 손상을 초래하고 열이 많거나 임산부의 경우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 유자차. 유자는 레몬에 비해 비타민 C가 3배가 많아 감기와 피부미용에 좋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비타민B와 당질, 단백질 등이 다른 감귤류보다 많고 모세혈관을 보호하는 헤스페리딘이란 물질이 들어 있어서 뇌혈관 장애와 풍을 막아 주며 피로와 노화를 방지하는 유기산이 많이 들어 있 한 몸 안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현대인에게 꼭 권하고 싶은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이 찬 사람의 경우 다량 섭위할 겨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까지 우리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차를 소개해 드렸는데, 자신에게 맞는 차를 찾으셨나요? 차의 종류는 수십만 가지로 옛말에 “평생 동안 매일 다른 차를 마셔도 죽을 때까지 모두 마셔볼 수 없다.”라고 할 정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각 차들이 가진 유용한 성분으로 인하여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배출해주어 이뇨작용과 해독작용도 합니다.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면 목과 가슴이 답답해올 때 차 한 잔으로 무엇을 마시면 좋을까하고 누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나에게 맞는 차를 정하기전 차에 대한 간단하지만 중요한 정보를 알아둔다면 나에게 맞는 차를 선택하는 것이 조금은 쉽지 않을까요. 이번 기회에 나에게 맞는 기본차를 정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