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 낙조가 아름다운 자은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0-10-06 15:26 조회4,639회관련링크
본문
낙조가 아름다운 자은도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전남 신안군은 지금까지 뱃길로만 섬들을 왕래하였으나 9년 동안의 기나긴 공사를 마치고 마침내 2019년 천사대교가 개통됨으로써 이제는 큰 섬들(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 등) 대부분을 자동차로 오고 갈 수 있게 되어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사대교는 총 길이 7,224m로 인천대교와 서해대교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세 번째로 긴 교량이며 천사대교 입구에는 기념탑이 하나 세워져 있는대 "비상"이라는 작품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상" 기념탑 뒤로 붉게 타오르는 낙조의 아름다움은 오고 가는 이들을 멈추게 만들 정도로 아름다움과 황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달에는 신안의 많은 섬들 중에서 자은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천사대교의 끝자락에 위치한 자은도에는 1004 뮤지엄파크에 조성된 1004섬 수석미술관과 수석정원이 있습니다.
1004 뮤지엄파크는 해양 복합 문화단지로 해송숲이 아름다운 양산해변에 축구장 70배에 달하는 크기에 개성 강한 테마로 꾸며진 박물관과 공원 그리고 세계 조개 박물관을 비롯하여 신안 새우란 전시관, 도서 자생식물 연구센터, 해송숲 오토캠핑장, 유리공예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04섬 수석미술관 및 수석정원이 탄생하기까지에는 한평생 수석을 수집하시고 아무런 대가 없이 수석을 기증하신 동인 원수칠 관장의 기증(1004점)으로 이루어 졌으며, 또한 야외에 꾸며진 1004섬 수석정원은 자연 괴석과 다양한 분재, 야생화 등이 어우러져 4계절 꽃 피는 휴식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수석정원은 생각보다 넓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멀리 보이는 바다의 풍경과 1004대교의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면 뜻깊은 여행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수석미술관과 수석정원을 둘러보고 바로 앞에 펼쳐진 양산해변의 끝없는 모래사장은 보기만 해도 감탄사가 나올 만큼 너무나도 아름답고 발끝으로 느껴지는 고운 모래의 부드러운 느낌 또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자은도는 모래사장이 발달하여 해수욕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신안군에서는 가장 풍부한 섬이라고 합니다.
자은도의 양산해변은 물놀이를 하지 않아도 그냥 보고 걷기만 해도 좋은 그런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또한 양산해변 근처에는 유명한 백길해변, 분계해변이 있으며, 외기해변 일대에는 풍력발전 바람개비가 줄지어 있어서 시원한 풍경 또한 더 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1004섬 수석미술관, 수석정원, 그리고 근처에 있는 조개 박물관, 신안 자연휴양림과 양산해변 등등...
아름다운 섬 신안 자은도에서의 힐링의 시간을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