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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향기 | 한겨울 녹차와 함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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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2-12-27 12:06 조회2,3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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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외출보다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1월 한겨울입니다. 무료해지기 쉬운 계절이기에 그 시간을 조금 더 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생활 속 녹차 활용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일상에서 녹차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중, 녹차 잎으로 천연 방향제인 포푸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래된 생녹차 잎이나 우린 녹차 잎을 말린 후 거즈면에 담아 입구를 막고 필요한 곳에 두어 사용하면 됩니다. 특히 요즘 화학성분으로 만든 제품에 대한 불안감과 거리낌이 증가하고 있기에, 천연재료인 녹차를 사용한다면 여러 걱정들도 덜어 줄 것입니다.


 물론, 자주 교체해줘야 하는 수고스러움도 있지만 옷장, 화장실, 차안, 냉장고 안에 두면 녹차 잎이 나쁜 냄새도 잡아주고 곰팡이의 번식도 막아주기에 번거로움에 비해 이로운 점이 훨씬 더 많을 것 입니다. 또한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 겨울철, 적당히 마른 녹차 잎을 잠들기 전 침대 곁에 둔다면 가습 역할 뿐만 아니라 잠을 잘 자게 해 줄 것입니다. 녹차는 음용 시에도 수면에 도움을 주지만 녹차향 또한 테라피 효과가 있어 머리의 열을 식혀주고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녹차는 겨울철 비실거리는 화초들에게 천연영양제로도 활용됩니다. 녹차에는 질소, 아미노산, 미네랄 등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성분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질소 함량이 높아 우려낸 녹차 잎이나 녹차가루를 화분 위에 얹어두면 천천히 분해되어 거름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합니다. 평소 녹차를 자주 마신다면 일회용 티백을 그냥 버리지 마시고 집에 있는 또는 사무실에 있는 화분에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녹차를 팩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상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겨울철 찬 공기와 건조함에 더 취약해지는 피부를 위해 녹차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사용한 녹차 티백을 물에 다시 살짝 우려 세안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사용한다면 녹차의 탄닌 성분으로 인해 피부의 부기, 미백, 진정 효과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특히 겨울철 두피가 많이 건조할 때는 헤어 샴푸 후 마지막에 녹차 물로 두피를 헹구어줌으로써 비듬예방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 한 잔과 함께할 다과나 주전부리가 떠오르지 않을 때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녹차카스테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재료는 케익믹스 250g, 녹차가루 10g, 계란 2개, 우유 200ml, 설탕, 오일 또는 버터면 됩니다.


 1 ) 계란2개를 잘 풀어 설탕과 우유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2 ) 핫케이크가루와 녹차가루에 계란 푼물을 넣어줍니다. 이때, 가루를 체에 걸러주면 뭉침없이 더 부드러운 카스테라가 완성됩니다.

 3 ) 가루와 계란 푼물을 잘 섞어주어야 합니다.

 4 ) 가정용 전기밥솥 안쪽에 오일이나 버터 녹인 것을 바른 뒤 반죽을 부어줍니다. 솥을 바닥에 통통 쳐주면 반죽의 거품이 줄어들어 완성 후 카스테라 속 공기층이 덜해 식감이 좋습니다.

 5 ) 전기밥솥 찜모드 40분정도 설정합니다.

 6 ) 30분정도 식힌 후 드시면 찐한 녹차 향과 함께 맛있는 카스테라가 완성됩니다.


 겨울철에는 건조함으로 수분이 부족하게 됩니다. 적당량의 물을 섭취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감기나 면역력에 도움이 되고 염증완화에도 좋은 녹차를 가까이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