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 세계는 명상에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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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1-07-06 22:55 조회3,78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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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명상에 열광하고 있다.
명상은 수천 년 전 동양의 종교 집단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서양의 주류 문화 속으로 깊이 들어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트위터, 프록터 앤드 갬블, 제너럴밀스 등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들이 명상 프로그램을 대규모로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감소되고, 혁신을 통한 생산성이 증대되었으며, 회사에 대한 충성도와 업무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구글은 아예 집중력 향상을 위한 방편으로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천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네 차례씩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교 캠퍼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제는 친숙한 ‘내면검색(SIY, Search Inside Yourself)’이라는 인재연수 프로그램은 회사 안팎에서 큰 화제와 인기를 불러 모은 바 있다. 구글의 이러한 활동이 시발점이 되어 명상은 전 세계 비즈니스 영역에 폭발적으로 퍼져나갔다. 세계 IT 업계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플의 경영자들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도 평소에 명상을 하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의 대형 헤지펀드 운용자들도 명상으로 자신의 두뇌를 단련해 운용 실적을 높이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그룹의 직원들은 수행자처럼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명상에 잠기고 JP모건 체이스에서는 직원은 물론 고객에게까지도 매일 명상을 권할 정도다.
정치 분야에서는 힐러리 클린턴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명상을 꾸준히 하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대중문화 분야에선 톱 가수인 마돈나, 패션 디자이너 도나 캐런, 영화배우 데미 무어, 마이크 마이어스, 리차드 기어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과 토크쇼 진행자로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 또한 명상을 생활화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되어 유행한 명상이 순식간에 정치, 경제, 미디어계를 망라해 전역으로 퍼진 것이다.
대중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현재는 세계 유명 공항에서도 명상실을 만들고 있다. 뉴욕 주의 알바니 국제공항, 캘리포니아 주의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공항뿐만 아니라 유럽의 경우 영국 런던의 히드로 국제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공항, 스위스 제네바의 코인트린 국제공항,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공항에도 명상실이 있다. 국제공항에 명상실이 늘어나는 것은 귀중한 시간을 명상에 할애하고자 하는 인구가 많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다.
공항뿐 아니라 가까운 학교, 병원, 공항, 회사 사무실에서 명상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등이 제공하는 명상 강좌도 늘어가는 추세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명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미 모바일 명상 앱은 수천 개에 달하고 그 관련 업체는 수조 원의 기업 가치를 달성한 회사가 있을 정도다. 명상이 필요하다면 손안의 핸드폰을 검색해 가까운 곳을 찾아 그저 참여하고 수행하면 된다.
이제 명상은 일부 특정 종교 집단 사람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우수한 인재들이 명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에서도 단순히 직원들의 복지 차원이 아니라 인적 계발과 생산성 향상과 관련하여 관심을 가지고 활용하고 있다. 명상을 통해 ‘지금 여기’를 온전히 경험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집중력과 명료성, 창의성이 길러지며 이에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 상호 의존하는 존재임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