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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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세상 | 행복해지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6가지 마음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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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22-05-27 15:40 조회2,5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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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통을 부인하는 마음 습관(3) 

 

여러 고통 중에서 최고로 치는 고통은 병고입니다. 몸이 아픈 사람은 마음을 보기 어렵습니다. 통증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유명한 밍규르 린포체의 아버지 또한 훌륭한 명상가였습니다. 그분이 눈 수술을 받게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수술 도중 환자의 눈동자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마취가 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수술이 중단되었겠지만 린포체의 아버지는 마취 없이 무사히 수술을 마쳤습니다.

 

공성을 깨우친 위대한 스승님들은 통증이 고통스럽지 않다고 합니다. 통증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도 통증을 느끼십니다. 통증 자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몸의 느낌이며 고통이 아닙니다. 우리가 통증을 고통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은 통증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 때문입니다.

부처님과 위대한 스승님들은 통증에 대해서 바르게 이해하고,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느낌들을 알아차리는 힘이 강하고, 싫어하지 않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운 겁니다. 통증에 얽매이지 않으므로 통증이 고통을 일으키지 않는 것입니다.

 

통증 명상이나 몸 명상은 몸의 힘을 빼는 것입니다. 그러면 통증 명상을 하면 통증이 없어질까요? 오히려 더 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우리가 통증을 고통으로 인지하고 못 견뎌 하는 것은 통증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 때문입니다. 통증 자체는 고통이 없습니다. 우리는 습관 때문에 통증을 거부해서 아픈 겁니다. 그러니 통증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알아차리고 저항하는 습관을 버리면 어떤 통증이라도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아픈 것을 싫어하지 말고 아파도 괜찮아하면서 받아들입니다. 아파서 그동안 미뤄놓았던 일들을 할 수 있는 만큼 합니다. 의외로 많은 포기했던 것들을 할 수 있습니다. 믿기지 않습니다. 주위에서 수행을 통해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사람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삶이 고통스러울 때 그 고통을 바라봅니다. 힘을 빼고 바라봅니다. 고통을 거부하고 저항하던 것을 내려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마음 습관을 닦을 수 있습니다. 불교는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있는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한 가지 더 알려 드리겠습니다. 고통이 있을 때는 자신의 좋은 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고통이 있을 때는 고통만 집중적으로 보게 되고, 고통 삼매에 들게 됩니다. 고통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이때 감사 일기를 씁니다. 아주 사소한 것도 좋습니다. 아파 보면 일상적으로 세수하고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고 평범하게 화장실에 가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됩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고통 삼매경에서 빠져나오는 데 탁월한 방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