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_불교총지종, 1월13일 신년하례법회 및 기로진원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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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 50년사>와 종조 일대기 책 봉정식도 함께 열려
신임 통리원장 우인정사 “새 집행부와 종단화합에 진력”
불교총지종(통리원장 우인정사)은 1월13일 오후1시 서울 강남 역삼동 총지사 서원당에서 ‘2022 신년하례법회 및 기로진원식’을 봉행했다. 총지종의 기로진원은 만 65세 부터의 퇴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5년간 유예할 수 있는데 이때는 현직 스승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70세가 되는 해에는 무조건 스승에서 퇴임해야 한다.
이 자리에서 총지종 종령 법공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창종 반세기를 맞은 오늘의 신년하례는 어느해 보다도 의미있는 법석이라고 생각한다. 종단의 50년은 무엇보다도 생사를 걸고 철두철미하게 수행한 선대 스승님들의 교화와 수행 정진의 역사이며, 스승에 대한 존경과 애종심을 갖고 오직 신심으로 신행 생활을 이어온 교도들의 역사”라며 “종단은 이미 몇 년전부터 창종 50주년을 기념해 종조 선양사업과 기념 대작불사를 추진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종조인 원정 대종사 제114주년 탄신대재를 맞아 종조 진영을 새롭게 모시는 등 종조전 정비를 통해 종조의 사상과 유훈을 널리 받들고자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법회에서는 불교총지종 창종 50주년을 맞아 발간한 <불교총지종 50년사>와 종조인 원정대성사의 일대기와 가르침을 담은 <불공 잘해라>의 봉정식도 열렸다.
총지종 관계자는 “2년여 만에 발간된 <불교총지종 50년사>는 반세기 종단 역사를 되짚어보며 아울러 한국 현대 밀교 역사를 정립하고 종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밀교 경전 편찬과 의식 복원에 진력하며 한국 밀교의 토태를 마련한 원정 대성사의 일대기를 조명한 <불공 잘해라> 역시 종단 교화와 제도의 길을 새롭게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 책은 불교총지종 사부대중 1500여명이 설판재자로 동참해 2억원 가까운 희사금이 모연돼 제작됐으며, 이후에는 종조 선양 및 종단 발전 사업에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신년하례법회에는 교화 일선서 물러서는 승효제 전수와 혜안정 전수, 혜봉 정사 등의 기로 스승 진원식도 열렸다. 이들 기로 스승들에게는 사령장과 기로 가사도 수여 됐다.
기로 스승을 대표해 승효제 전수는 퇴임사를 통해 “막상 퇴임하려고보니 아쉬운 점이 많다. 하지만 현직에 계시는 스승님들이 저희보다 더 잘하시리라 믿는다. 예전보다 교화 환경이 어려워졌다고 주눅 들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 우리가 못다한 일들을 해주길 바란다”고 감정에 복받쳐 울먹이는 어조로 당부했다.
이어 신임 통리원장 우인 정사도 “이번에 20대 집행부가 새롭게 탄생 했다. 여기에 함께한 총무부장 록경님과 재무부장 승원님을 중심으로 교도와 스승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교화와 수행을 잘할 수 있는 종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야심찬 어조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김주일 기자 kimji42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