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 - 총지종 종조 원정대성사 진영 내일 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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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지종 종조 원정대성사의 진영이 공개됐습니다. 철종 어진을 복원했던 이철규 화백의 전통 초상 기법으로 7개월여 만에 완성됐습니다. 총지종은 내일 원정대성사 탄신대재에 진영을 봉안할 예정입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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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금색 법의와 자색 가사를 입고, 한 손엔 염주를, 한 손은 금강인을 한 원정대성사의 초상은 마치 옴마니반메훔 진언을 하듯 형형한 눈빛이 보는 이를 사로잡습니다.
총지종이 창종 50주년을 앞두고 7개월 여에 걸쳐 전통 초상화로 조성한 원정대성사의 진영을 어제 갤러리 세인에서 공개했습니다.
인선정사/총지종 통리원장
(완성된 진영 작품을 보니까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 원정대성사의 진영 불사가 원만히 성취되면서 저희들이 앞으로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총지종이 다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사명감을 가지고 중생교화에 임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시한번 가지게 됩니다.)
채색과 세척을 반복하며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색을 입은 진영은 은은한 빛을 띠며 법의의 주름 하나하나가 흘러내리듯 자연스럽고, 초상은 생전 원정대성사를 보듯 생생합니다.
깊은 주름과 음영은 진영을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이철규 화백은 한 종단의 종조로 인품과 사상을 담아내기 위해 전통 어진에 사용되던 이금으로 종조의 눈빛을 살렸습니다.
이철규 화백은 창작의 혼을 불태운 7개월여의 작업은 작가로서도 큰 발전을 하는 계기가 됐다며 영광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이철규 화백/예원예술대학교 교수
(조선시대부터 내려왔던 전통 초상화 기법을 그대로, 어진 제작 기법을 그대로 적용을 해서 제작을 했는데 그 부분이 제일 어려웠던 부분이었습니다. 불교 총지종에 대해 연구도 좀 해야 됐었고, 종조의 정신이라고 할까요. 외형만 그리는 것이 아니고 내면의 색체까지 표현해야 되기 때문에 제가 공부를 더 많이 하게됐던 것 같습니다.)
총지종은 내일 원정대성사 114주년 탄신대재에 진영을 봉안할 예정입니다.
총지종은 종조의 새 진영을 통해 종조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제2의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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