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 - 진각종·총지종, 가정에서 불공·희사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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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되면서 국민적 불안과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불교계도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법회와 모임을 중단했습니다. 특히 밀교종단인 진각종과 총지종은 월초불공 기간에도 불사 동참을 금지하고 가정에서 불공과 희사를 하도록 독려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가 코로나 19 확산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습니다. 하경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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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탠딩> 총지종은 지난 월요일부터 일주일동안 월초불공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평소 같으면 교도들로 가득했을 서원당이 지금은 텅 비었습니다.
총지종 관성사의 오전 불공시간.
주교 스승의 염송 소리만 낮게 들려옵니다.
매월 일주일 월초불공을 중요하게 여기는 밀교종단 총지종이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심각단계로 상향되면서 서원당에서 행해지는 새해 49일 불공과 월초불공에 교도들의 동참을 금지했습니다.
종단 차원에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교도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민들의 코로나 사태의 극복을 위해 가정에서 불공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인선정사/총지종 통리원장
(2월 20일부터 상반기 불공부터 저희 종단 모든 사원에 지침을 내렸습니다. 모든 교도분들이 절에 나오지 마시고 각자 가정에서 각자 수행을 열심히 기도하도록 지침을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현재 월요일부터 월초불공을 시작했는데도 서원당에 교도분들이 아무도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빨리 우리 교도들이나 국민들이 코로나19의 어려움에서 빨리 벗어나기를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
(중략)
3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812명으로 집계됐으며, 대구 3,601명에 이어 서울이 98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와 부산에서 각각 94명과 90명이 확진되는 등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 되면서 국민적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감염 가능성과의 접점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중)
(코로나19가 전국에 폭발적으로 퍼지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3월 초에 확산을 제어하지 못하면 더욱 심각한 통제불능의 위기상황에 우리는 직면할 것입니다. 이 중대 기로에서 잠시 멈춤의 사회적 과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최승임 교수/동국대 일산병원 감염내과
(특정 종교집단에서 집단 감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날짜가 2월 16일 경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경우 잠복기를 길게는 2주까지 보고 있는데, 2월 16일부터 계산해보면 3월 1일에 1차 감염의 잠복기는 끝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외 2차 전파가 있었다면 이달 초. 그러니까 앞으로 일주일 정도가 잠복기라고 보이기 때문에 이번 주가 지역사회의 전파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발적 격리에 가까운 사회적 거리두기에 불교계의 적극적인 동참과 선제적 대응이 코로나19의 백신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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