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총지종 종령 법공 정사는 부처님 탄생계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언급하며 “모두가 귀한 존재임을 깊이 자각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법공 정사는 오늘 서울 역삼동 총지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부처님의 탄신일을 맞아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가르침과 이 땅에 오신 뜻을 마음 속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부처님 탄생계는 일체 존재가 모두 내가 있음으로써 가치가 있음을 설파하신 것”이라며 “어떤 어려움과 고난이 닥치더라도 인생의 주인공으로 주체적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1/ 법공정사(불교총지종 종령)>
“일체가 모두 존귀한 존재임을 깊이 자각해야 합니다.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이타의 정신이 요구되는 이유이며 일체가 자신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는 길입니다.”

또, 법공정사는 초기경전에서 가난한 여인이 부처님께 등을 올리며 ‘일체중생의 무명을 밝혀달라’는 서원을 올린 이야기를 전하며 부처님오신날 ‘등불’을 켜는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인서트2/ 법공정사(불교총지종 종령)
“여러분들이 다신 이 등불이 공덕이 여러분 가정에만 국한되지 말고 온 우주 법계 모든 일체중생이 다 큰 공덕으로 빨리 어두운 미망의 세계 벗어나 밝은 광명의 세계로 드러나도록 다시 한 번 서원합시다.”

그러면서 "모든 불자들이 행복의 등불을 자신의 가슴 속에 환하게 밝히시고 세상을 두루 비추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법요식에서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정사는 총무부장 원당정사가 대독한 봉축사를 통해 "각박해져 가는 세상 속에서 모든 인연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따스한 관심은, 비로자나 부처님의 사자로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정토로 만들어가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상에 고통받는 모든 존재들이 부처님 자비광명 속에서 편안해지기를 서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총지종 총지사 봉축법요식에는 100여 명의 불자가 참석했고, 마니합창단의 공연과 섹소폰 연주 등 기념공연도 펼쳐졌습니다.

박준상 기자  tree@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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