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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의 가사조성불사 회향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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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9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12-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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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0 19:28 조회 2,4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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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의 가사조성불사 회향에 즈음하여

지난 2월, 현 집행부의 출범과 함께 추진되어온 종단의 가사조성 불사가 연말이면 그 회향을 보게 된다. 가사조성불사는 창종 이후 가장 큰 변화의 발걸음으로서 종단의 일대불사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런만큼 승단은 가사조성 못지않은 굳건한 수행자세와 마음가짐을 새로이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금년 12월 말경이면 가사조성을 회향하는 ‘가사점안 및 가사봉대불사’가 봉행된다.

이 불사를 통해 종단의 가사가 불제자의 법다움을 보여주는 법의,계행에 어긋나지 않는 수행의, 무량한 공덕을 이루 는 복전의로 자리매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우리 종도 들이 이번 가사에 거는 기대는 무척 크다. 교계의 여타 종단의 승직자 보다 철저한 수행을 행하고 있는 우리 스승님들이기에 이번 가사조성불사는 시의적절한 불사요, 스승다움에 부합되는 일대 불사라 할수있다.

본래 가사는 시주에게 얻은 낡은 옷을 꿰매어 몇가지 색을 섞고, 여기에 어두운 색으로 물을 들여서 입었던 것이라고 한다. 바로 무소유와 청정수행의 상징이었음을 말해준다. 가사는 청정한 수행생활 의 표상이며, 세간사람들의 존경과 공양의 대상인 동시에, 수행자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가사불사 본래의 의미를 더욱 살리는 법다운 가사, 수행자다운 법 의가 탄생되기를 바란다. 또한 가사조성회향에 교도 보살과 각자님 들의 동참을 기대하는 바이다. 여법한 불사는 우리 교도들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과 후원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금번에 조성되는 법의와 가사의 의미가 단지 스승님들에게만 국한되어서는 안된다. 스승님들은 중생구제의 커다란 사명감을 더욱 깊이 인식하여 상구보리 하와중생을 위해 끝없는 정진을 행할 것은 물론이요, 교도 보살과 각자님들은 불법에 한치라도 어긋남이 없는 수행과 대승보살 로서의 실천을 배가토록 함이 마땅할 것이다.

또한 가사불사회향을 맞이하여 교도님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후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스승님께 공양을 올리고, 스승님의 법의에 환희심을 일으켜 공덕복전을 짓는 보시행이야말로 으뜸가는 공양행이라 할-수 있다. 보살 각자님들의 공덕행과 대회향을 권선하는 바이다.

아무쪼록 회향하는 날까지 모든 일이 원만히 이루어지기를 비로 자나부처님께 일심으로 기도드리며 , 수승한 법의로서 비로자나부처 님의 가지력이 충만하기를 지심으로 서원하는 바이다. 더나아가 승단과 교도 모두가 심기일전하여 굳건한 수행자세를 견지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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