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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교절 록정 종령 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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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9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12-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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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록정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총지종 종령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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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0 19:16 조회 2,3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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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교절 록정 종령 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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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물 아홉 돌을 맞는 총지종의 창교절이자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성도절입니다.

원정대성사께서 사바세계에 새로운 빛을 발하며 불국 정토 건설과 호국 안민, 중생제도의대비원을 세우시고, 다라니종의 창종을 만천하에 선포하신 날입니다. 또한 다라니 수법의 실천과 정법체 으로 깨달음을 얻으셨기에, 오늘 이 창교절은 더욱 뜻깊고 성스러운은 날입니다.

돌이켜 생각컨대, 종조 원정대성사께서는 당시 만난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창종과 함께 종단을 반석에 올려 놓으셨습니다. 종조님의 응화출세의 일대기연과 불요불국의 확고한 의지, 중생제도라는 일념의 무진서원 대정진이 없었더 면 오늘이 있을 수가 있었겠습니까? 이를 생각할 때, 오늘의 창교 절은 우리에게는 더욱더 큰 사명과 책임감을 느끼게 합니다.

종조 원정대성사님께서 종단을 창종하신 지가 어느덧 30년의 세월이 흘렀고, 열반하신 지도 어언 2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 나라 안팎으로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종단 또한 예외가 아닌 듯,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놓여 있는 것이 작금의 종단상황 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급 선무가 바로 종단의 발전에 관련된 것으로, ‘어떻게 하면 승단과 교도들의 신심을 더욱 고취시킬 것인 가’하는 문제입니다.

이와같은 문제에서부터 종단불사나 기타 여러가지 수행방편과 관련한 문제 등의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따라서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추진해나가는냐 하는 것은 종단이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 하는 문제와 직결된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원정님께서 이 종단을 창종하시어 몸소 이끌어 오신 세월보다 열반하신 후의 세월 이 훨씬 더 많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발전 보다 오히려 정체와 답보상 태에 머물러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 움을 갖게 됩니다. 이는 승단과 교도 보살님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 각합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  있겠으나, 가장 큰 문제는 수행이나 모든 면에서 퇴전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올 한해의 마무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지난 시간에 대한 깊은 반성과 현재의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입 니다. 올해에 추진했던 일들을 잘 마무리하여야 더욱 알찬 내년을 맞이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나의 신행에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하고, 내가 고쳐야 할 것은 무엇 인지를 살피고 반성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자기반성과 자기점검이 없으면 수행자라 할 수 없고, 자기발전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교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수승하 였을 때, 구성원 전체가 발전하고 성숙되는 것입니다. 종단의 발전은 더욱 말할 것도 없습니다.

경의 말씀에 “초목전석도 쓸 곳이 있지마는, 해태한 자는 재물없고 아무 쓸곳 없을지 며, 명칭복업 증장함은 정진함에 있느니라”하였습니다. 정진바라밀을 우리 각자의 마음 속 깊이 새겨서, 불퇴전의 용맹으로 수행해 나갑시다.

창교절을 맞이하여 스승님과 교도 보살님들과 다함께 그 뜻을 기리는 바이며, 종조님의 은혜에  답하는 의미에서 우리 모두가 창종 당시의 원력과 굳건한 신심으로 재무장하고, 제2의 창종을 위한 용맹 정진과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달 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면서 창교 절 인사말씀을 가름합니다.

스승님과 교도 보살님들에게 비로자나부처님의 가지력이 충만하기를 서원합니다.

총기 30년 12월 24일

불교 총지종 종령 록 정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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