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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 일이관지(吾道 一以貫之)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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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87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3-10-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신행 서브카테고리 역삼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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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탁상달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시인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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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3-10-10 15:42 조회 4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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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 일이관지(吾道 一以貫之)의 자세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 목표를 설정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살아간다. 이렇듯 인간이 마음속에 큰 뜻을 세우고 살아간다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의 일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것은 바로 인생의 출발점이요, 삶의 행로(行路)를 지향(指向)하는 좌표(座標)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추구하고자 하는 뜻이 크면 클수록 실패의 양 또한 당연히 많게 되고, 좌절(挫折)의 무게는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들은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勇氣)를 가진 사람만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타인보다도 더 빨리 성취(成就)할 수 있을 것이다.


 공자가 한 말 중에 오도 일이관지(吾道 一以貫之)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나의 길은 하나의 원리(原理), 하나의 사상(思想)으로 일관한다는 의미이다. 즉, 시종일관(始終一貫)하는 태도, 전후여일(前後如一)의 정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는 말이 아닌가 한다.


 인간이 가는 길은 한결같아야 한다. 한결같다는 이 말은 어떤 정신으로 일관하는 것이요, 어떤 사상(思想)과 지조(志操)를 끝까지 굽히지 않고 지키며 나아가는 것이다. 불의(不意)를 보면 항거(抗拒)하고 정의(定義)를 위해서는 몸 바칠 수 있는 자세(姿勢)가 바로 그런 것이다.


 “의(義)에 살고 의(義)에 죽는다.”는 선인들의 자세에서 우리는 이런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인간이 지향하고자 하는 분야가 문학이건, 예술이건, 사업이건 간에 큰 성공의 비결은 처음 세운 뜻, 처음에 품은 생각에 맞추어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데 있다. 강물도 쉬지 않고 흐르기 때문에 바다에 이르고, 사람도 자신의 일에 시종일관(始終一貫)하기 때문에 성공의 목표(目標)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의미(意味)를 추구하는 존재이고 의지(意志)를 갖는 존재이다. 사람은 모름지기 의미(意味) 있는 말을 하고 싶고, 뜻있는 행동(行動)을 하고 싶으며,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지(意志)를 가지는 존재이다. 우리가 뜻을 이룰 때 인간은 삶의 보람을 느끼고, 생(生)의 행복(幸福)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살기 위해서 우리는 부단히 자신을 강화(强化)해야 한다.


  <역경(易經)>에 이르기를 “쉬지 말고 자신을 강화(强化)하라.”는 자강불식(自彊不息)이라는 말이 있다. 먼저 우리는 몸을 강하게 하고 다음에는 마음을 강하게 해야 한다. 몸이 약하게 되면 자신의 본분(本分)은 물론 자기의 책임(責任)과 의무(義務)를 다하지 못하게 된다.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가진 사람이어야 인생의 대업(大業)을 성취할 수 있고 사회를 위해 봉사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정신력 강화는 삶의 기본 지표(指標)이자 교육의 사명(使命)이기도 하다. 우리는 강건한 체력적 바탕 위에 이룩된 건전한 정신과 진취적 기상(進取的 氣像)을 갖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키워나가야 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길이 있는 곳에 보람이, 보람이 있는 곳에 행복(幸福)이 있다.  행복(幸福)은 만인(萬人)들이 가지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이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 행복(幸福)이라는 것은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행복(幸福)에 이르는 첫걸음은 먼저 뜻을 세우는 데 있다. 인생의 벽두에 제일 중요한 일은 올바른 목표(目標)를 세우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方向)을 설정하는 데 있다.


 사람은 모두가 희망(希望)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자질구레하고 편협(偏狹)된 생각을 털어 버리고 순수하고 광명정대(光明正大)한 큰 뜻을 가져야 한다. 위대한 사람이란 큰 뜻을 가진 사람이요, 위대한 민족이란 큰 뜻을 가진 민족이다. 사람들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바꾸어 말하면 뜻이 없으면 길도 없게 된다. 옛 선현들께서는 정신일도 하사불성(情神一到 何事不成)이라 했다. 즉 뜻이 간절하면 반드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한 가지 뜻을 세우고 그 길을 가라. 잘못도 있으리라. 실패(失敗)도 있으리라. 그러나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가라.” 이 말을 가슴에 담으면서 찾아오는 가을에는 풍요와 건강이 함께하는 10월이 되길 소망해 본다.              < 시인, 전 동해중 교장 탁상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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