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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포교사 문화체험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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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7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10-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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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김용주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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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9 09:01 조회 2,0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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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포교사 문화체험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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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무 교무

실록이 짙게 드리워진 7월!

작열하는 태양의 밝은 미소가 마치 부처님의 자상한 미소처럼 온화하고 다정하게 느껴진다.

설레는 마음과 국제포교사라는 명칭 속에 내재된 무거운 책임감으로 한국불교 종단협의회 주최, 문화관광부의 후원으로 7월 13일부터 7월 16일까지 3박 4일 동안 산업시찰 및 한국불교 3대 사찰, 소수서원, 하회마을 등을 탐방하였다.

첫째날은 조계사에서 입재식을 마친 후 2대의 관광버스로 선열들의 혼과 예술의 정신이 깃든 횡성의 도예지 마을을 방문하여 도자기 제조과정과 도자기 제작체험을 하고, 원주 종가집 김치공장을 방문하여 김치제조 과정과 김치 담그기 체험을 한 후 수몰지역인 청풍 프라자에서 여장을 풀었다.

둘째 날은 유교선비들의 굳은 절개와 지조가 서려있는 유교서 원의 본거지인 안동의 소수서원을 방문하여 조선시대 유생들의 풍습과 스승의 그림자를 밟지 않도록 배치된 가람을 보며 스승과 제자사이의 예절의 엄격함을 실감하였다.

이어서 하회마을을 방문하여 서민들의 생활과 문화를 익살스럽게 풍자한 탈춤공연을 관람한 후 통도사 주변숙소에서 여장을 푼 후 국제포교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여기 놀라운 사실은 외국에서는 원불교가 한국불교 종단에서 제일 큰 종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계종은 개인적, 비공식적으로 해외포교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현지의 사찰 수를 정확히 파악하지도 못하는 실정이지만 원불교는 유럽, 미주지역 에서 교회건물을 인수할 정도로 교세를 확장하여 100여 곳에 교당을 두고 조직적, 체계적으로 해외포교를 활성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진각종은 현지인을 교화 하여 현지인이 한국에서 어학연수, 스승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종단적 지원 하에 중국, 미국 등 5곳에 해외 심인당을 설치하고 있어 각 종단들이 종단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해외포교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실감 하였다.

셋째 날은 6월 14일부터 9월 15일까지 티벳문화의 전시회가 열린 통도사 박물관에서 5명의 티벳 승려들이 탱화를 그리기 위해 1시간 동안 불경을 독송한 후 잘게 부셔진 옥석으로 탱화를 그리는 모습 속에서 한편의 탱화를 탄생하기 위해 밀교의 진언과 염송의 공덕과 법력의 위대한 신력을 모체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탱화의 위대함을 인식하였다.

이어서 '신라 천년의 고도가 살아 숨쉬는 경주에서 천마총과 박물관을 관람한 후 저녁에 불국사를 방문하여 불국사의 가람 배치가 지권인의 수인을 한 비로자나불을 종결점으로 조성된 사실과 옛 신라인들의 연등행렬을 재현해 보았다.

넷째 날은 새벽 2시에 기상하여 을씨년스럽게 내린 가랑비 를 맞으며 졸린 눈을 비비며 일 반인들의 통제구역인 자비의 미소로 앉아있는 석굴암 내부에서 새벽예불을 드린 후 산등성이를 휘감으며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하기 위해 다가선 물안개를 뒤로 한 채 석굴암을 내려와 수원의 삼성전자홍보관 방문을 끝으로 문화체험의 막을 내렸다.

이 행사의 참가를 통해 신심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타 종단의 현황과 문제점을 조명함으 써 우리 종단의 현 주소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부처님의 깨달음의 의미와 진리를 재인식하고 이렇게 소중 한 체험을 다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것이 부처님의 자비 공덕의 은혜에 이룩된 것임을 인식하고 더욱더 용맹정진할 것 을 다짐하였다.

〈김용주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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