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네 가지 큰 은혜

페이지 정보

호수 257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1-04-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법문 서브카테고리 이달의 법문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삼밀사 묘홍 전수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1-04-02 14:24 조회 277회

본문

네 가지 큰 은혜

‘대승본생심지관경’에 부처님께서 오백 장자에 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이제 그대들을 위하 여 세간과 출세간의 은혜 있는 곳을 분별하여 말하리라. 세간과 출세간의 은혜에 네 가지가 있으니, 부모의 은혜와 중생의 은혜와 국가의 은혜와 삼보의 은혜이다. 이 네 가지 은혜는 일체 중생이 모두 다 입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 행복의 바탕에는 무수한 인연들의 은혜가 있습니다. 그 은혜를 헤아릴 수 있어야 진정한 불자라 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은혜

먼저, 어버이에 효순 하면 자식 또한 효순 한다. 내가 부모의 큰 은혜를 모르는데 내가 낳은 자녀들이 어찌 효순 하겠는가?


지관경에서 부처님께서 이르시길 세상에서 어떤 이가 가장 부자이고 어떤 이가 가장 가난한 자인가? 하고 물으시면서 부모님이 계시면 부자이고 부모님이 안 계시면 가난하다 하느니라, 아버지가 계심은 한낮에 해가 있음과 같고 어머니가 계심은 달이 밤하늘에 있음과 같으며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해와 달이 사라진 암흑천지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부모님 살아계실 때 부지런히 효도하고 봉양해야 하느니라. “부처님을 모시듯 부모를 모셔라” 이것이 불가의 가르침입니다. 


 살다 보면 그 은혜를 갚을 생각은 고사하고 자신이 힘들고 고단하면 오히려 부모를 탓하고 조상의 탓으로 돌립니다. 또 자라면서 조그마한 섭섭함이라도 있으면 원망하고 이를 되갚으려 합니다. 

우리는 자식이 되기도 하면서 동시에 부모가 되기도 합니다. 자식이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속상하게 할 때 부모님의 마음 아프게 한 적이 있는가 되돌아보고 참회하면 마음 아프게 하던 자식이 바른길로 나아가는 것을 체득하게 됩니다. 본체(本體)가 바르면 그림자가 저절로 바르게 되듯 잘못을 깨닫고 참회하면 자식 또한 바른길로 나아갑니다. 

 

부모 조상은 뿌리가 되고 나는 가지가 되며 자손은 열매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뿌리가 튼튼하면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가 풍성하게 되듯이 자손을 잘 되게 하려면 열매에만 공을 들인다고 잘되는 것이 아니라 뿌리에 공을 들이고 정성을 다하는 것이 자손이 잘되는 인연의 법칙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잘하는 것은 본능적인 마음인 내리사랑이고 자식이 부모에게 잘 하는 것은 치사랑이라 엄청난 선행이고 큰 공덕이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옷과 맛있는 음식으로 봉양하는 효도는 하품의 효라 하고 마음을 헤아려 드려서 편하게 해드리는 것은 중품의 효가 되며 부처님 법과 인연을 맺어드리는 것은 상품의 효이며 이것이 최상의 효도입니다.


중생의 은혜

중생들의 큰 은혜를 저버리고 모르는데 어찌하여 사회에서 나를 도와주겠는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맑은 공기, 물, 그리고 흙과 빛이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인연이 있습니다. 하지만 종종 그 은혜를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나를 살리는 일체 법계의 은혜를 알고 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불자의 도리입니다. 


나라의 은혜

국민이 된 의무로서 나라 일을 도울지니 내가 이 나라의 큰 은혜를 모르는데 어찌 모든 천왕 들이 나를 도와주겠는가? 


오늘날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은 그저 온 것이 아닙니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하나밖에 없는 귀한 목숨을 바친 수많은 사람들의 은혜가 있었기에 이만한 행복을 누리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라가 안정되고 편안해야 국민 개개인의 행복도 보장됩니다. 창종 이후 우리 밀교 행자들은 종조 원정 대성사님의 뜻에 따라 나라의 부국강병과 국태민안을 서원합니다. 


 진호국가불공을 할 때는 나라를 수호한다는 마음으로 절량 한술이라도 희사하고 정성 들여 불공하면 공덕이 한량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불공을 하는 기간에 한순간이라도 원망심이 일어나면 중간에 불공을 깨뜨리기 쉽습니다. 그것은 바른 마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위하는 것이 바로 자신을 위하는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보면 이 세계는 파장의 세계이기 때문에 정성을 다하여 불공하면 그 공덕은 결국 내게로 돌아옵니다.


삼보의 은혜

우치사견으로 삼보의 은혜를 모르는데 어찌 범왕 제석들과 법계 호법성중들이 나를 도와주겠는가?


절에 다니거나 불교에 관심이 많아서 경전을 보고 공부한 사람을 일반적으로 불자라고 생각하지만 부처님께서는 불자가 되기 위한 기본 요건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삼보에 귀의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불자는 삼보에 귀의를 해야 합니다. 삼보에 귀의한다는 것은 ‘돌아가 의지한다.’ 는 뜻입니다.

삼보는 불법승으로 그 공덕이 너무나 뛰어나 보배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보배인 보석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보석은 언젠가는 깨지고 부서져 사라집니다. 보석과 같은 그 어떤 아름다운 보배와 소중한 것들도 죽은 뒤엔 가져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부처님’, ‘부처님의 가르침’,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승가’에 귀의하면 죽은 뒤에도 선업이 되고 복이 되고 공덕이 됩니다. 하지만 수행을 하면서 소원이 성취되지 않으면 진리를 의심하고 퇴전하려 합니다. 진리를 믿고 수행을 잘할 때는 법계 호법 성중 들이 옹호하고 있지만 마음이 흩어지면 나를 옹호하던 법계 호법 성중들이 떠나갑니다. 종조법설집에 따르면 삼보를 공경하고 비방하지 말지니 부처를 비방하면 재물이 없어지고 교법을 비방하면 자기가 불량하고 스승을 비방하면 자손이 불량하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는 알게 모르게 법계로부터 무한한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그 무한한 은혜에 날마다 감사하고 회향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성도 합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