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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정회 창립」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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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5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06-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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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8 18:12 조회 2,2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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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정회 창립」에 바란다

지난 5월 18일에는 종단 역사의 한 장을 새롭게 장식할 수 있는 일대불사가 있었다. 바로 종단교토들이 수년간 고대해왔던 중앙신정회의 창립이 그것이다. 늦은감이 있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자위와 함께 그동안 못해왔던 활동을 재개하고 더욱 종단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앙신정회의 결성은 시의적 절한 것이라 하겠다. 반갑기 그지 없고, 환영 대환영이 우리의 입 이다. 

중앙신정회의 창립은 종단발전을 위해서 승속의 구분없이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대처해나간다는 의미에서 지극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승가란 범어 ‘상가’의 음역으로 ‘화 ' 중’을 의미한 . 곧 승가는 불법을 믿고 불도를 행하는 사람들의 집단을 말하는 것으로 ‘화합’을 전제로 하고 있다. 승가의 구성은 보통 광의로서 출가자와 재가자를 포함하는 칠중으로 이루어진다. 승가는 단순히 사중 , 칠중등 ‘무리집단’이 라는 의미만을 뜻하고 있지는 않는다. 그속에는 ‘화합’을 전제로 하고 있고, 또 그것이 강조되고 있다. 무엇을 위한 화합이냐. 그것은 ‘발전’을 위해 나아가는 화합이다. 그런 점에서 승가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교도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막중히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대승불교에서 승가의 중심은 두말할 것도 없이 재가수행자, 즉 ‘교도’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승가는 스승님과 사원, 그 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교도들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교도 들이 종단발전을 위하여 중앙회를 결성한 이상 승단과 교도 대중들 을 위해 적극적인 책임완수와 의무수행이 있기를 바란다. 종단의 발전은 스승과 종사자들만이 꾸려나갈 일이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스승님, 종무원 보다 교도들의 적극적인 신행 활동과 깊은 신심이 더욱 요구된다. 그런 점에서 교도들의 역할이란, 종단과 사원의 발전은 물론이고, 교도 상호간 신뢰와 신행생활이 더 한층 깊어지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런 의미에서 중앙신정회 결성은 종단발전을 위해서, 또한 교도 보살님 스스로를 위해서, 아주 중요한 자리요,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출발인 만큼 좋은 열매가 있기를 바란다. 또한 중앙 신정회의 활동이 종단발전에 중추적인 역할로 자림매김 되기를 바라마지 않으며, 건전한 견제와 상호협조를 통해 새로운 승가의 상을 정립해나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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