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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04-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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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8 06:38 조회 2,2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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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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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영화는 순하고 착하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볼수 있는 섹스, 폭력, 파괴는 찾아볼 수 없다. 물론 표현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된 사회에서 어쩌면 ‘맑은 동심’은 감독들이 즐겨찾는 유일한 돌파구 인 지 모른다

가끔씩 우리들을 흥분시킨 이란 영화를 기억속에서 찾아내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키아로스타미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1987),파나히의 ‘하얀풍선’ (1995)등은 어린이의 순주함을주제로 한 이란의 대표 적인 영화이지만 감동과 풍부한 정서적 감흥과 재미는 ‘천국의 아이들’이 훨씬 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낡은 운동화 한 켤레의 이야기는 이렇게 전개된다

초등학생인 알리(아미르 파로크 하세미안)는 여동생 자라(바하레 세디키)의 하나밖에 없는 낡은 구두를 시장에서 분실한다. 집안 형 이 가난한 알리는 부모에게 혼날까 두려워 사실을 말하지 못한다.

알리는 자라에게 자신이 신고 있는 헌 운동화를 함께 신자고 제의 한다. 이때부터 남매의 이어달리기가 시작된다.

오후반인 알리는 자라에게 신발을 건네 받고 학교까지 헐레벌떡뛰어가지만 매번 '지각한다. 자라는 발에 맞지 않는 오빠의 낡은 운동화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느 날 자라는 잃어버린 자신의 구두를 신고 있는 꼬마를 학교에서 발견한다.

자라는 꼬마에게 신발을 돌려달 라고 말하고 싶지만 꼬마의 궁핍한 삶을 보고 이내 포기한다. 우여곡절 끝에 알리는 어린이 마라톤 대회의 3등 상품이 운동화라는 소식을 접한다. 알리는 신발 때문에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다. 1등이 아니라 3등을 해야만 신발을 부상으로 탈수 있다.

그러나 의도와는 무관하게 알리는 1등을한다. 그 때문에 새 신발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자리의 기대는 물거품처럼 사라 진다.

물거품처럼 사라진 신발은 하지만 아버지의 뜻밖의 선물로 알리와 자라를 찾아간다.

어지게 가난하지만 순수함을 잃지 않은 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진정한 삶을 위해 어디로 달려 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이란 감독 마지드 마지디가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아닐련지 … 마치 많은 인생경험에서 나오는 인생의 깊은 맛을 감독은 우리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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