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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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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03-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총지동의보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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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김옥희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김내과 의원 원장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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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7 18:48 조회 1,9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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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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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희 김내과 의원 원장

외래 진료를 하다보면 혼희 갑상선에 걸렸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그러나 갑상선이란 특정한 병명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있는 몸의 한 부분을 지칭하는 것이다. 

갑상선을 목의 아래쪽에 위치하며 목 한가운데 튀어나온 물렁뼈 아래로 나비가 날개를 편 것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갑상선에 별이 생긴 경우에는 흔히 갑상선이 커져서 만져지거나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특별히 갑상선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도 목이 길고 마른 젊은여성에서는 갑 선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목이 굵고 짧거나 뚱뚱한 사람의 경우에는 갑상선이 상당히 커져도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손으로 만지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하며 모든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즉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으면 우리가 먹은 음식이 실제 몸에서 필요로 하는 정도보다도 빨리 타서 없어지며 따라서 과다한 열이 발생하게 된다. 그 결과 몸이 더워지고 땀이 많이 나며 잘 먹는데도 살이 빠지게 된다. 또한 자율신경이 흥분하여 심장이 빨리 뛰고 위장의 운동 속도가 빨라져 먹고나면 먹은 것이 바로 내려가 쉬 배가 고파지고 대변을 자주 보거나 설사를 하게 된다. 흔히 신경이 예민해지며 손발이 떨리는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 우리 몸의 모든 대사 속도가 감소되고 열발생이 줄어들어 추위를 많이 타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얼굴과 손발이 붓  잘 먹지 않는데도 붓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된다. 자율신경이 둔해져 맥박이 느려지며 위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정신활동도 느려져 말이 느려지며 기억력이 감퇴된다.

다른 장기들과 마찬가지로 갑상선에도 여러 가지의 질병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곳 이므로 갑상선에 생긴 질병에 의하여 갑상선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초래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갑상선 호르몬을 정상보다 과다하게 만들어내는 경우를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하며 필요한 만큼 만들지 못하는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 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에는 요오드가 필수적이다. 요오드는 중금속의 하나로서 바닷물에 많이 녹아 있어 바다에서 나는 음식에 주로 들어 있다. 요오드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다시마를 비롯 김, 미역들의 해초이며 그 외 조개 새우 등 해산물에도 비교적 많은 양의 요오드를 가지고 있다. 우리 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관계로 해산물을 많이 섭취하므로 요오드 부족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는 드물다.

이러한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과 분비 는 머릿속에 있는 뇌하수체에 의하여 조절되며 갑상선은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질병에 의해 갑상선 제거술을 받은 경우는 평생동안의 갑상선 호르몬의 투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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