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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淨戒 -지계 持戒) 바라밀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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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12-22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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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공 필자소속 만보사 필자호칭 주교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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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5 09:31 조회 2,5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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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육바라밀의 실천과 생활화 (10회)

정계(淨戒 -지계 持戒) 바라밀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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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공(만보사 주교)

육바라밀은 비유컨데 성불을 향해가는 여섯 단계라 볼 때, 그 두 번째 단계가 지계바라밀입니다. 지금까지 8회에 걸쳐 말씀드린 ‘보시바 라밀다품’을 그 정도로 마감하고 이 번호부터는 정계바라밀다품에 대해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1. 계행은 모든 선의 기초

『무생계경』에 부처님께서 금강수보 살에게 말씀하시기를 “계행은 천가지 성스러움을 이루는 땅이며 만 가지 착한 것을 이루는 터전이니 터전을 닦지않고 어찌 성스러룸과 착함을 세울 수 있으랴. 모래를 아무리 끓여도 밥이 되지 못하고, 똥에서 향을 구하면 마침내 얻지 못하는 것이다.

고해를 건너려면 자비의 배를 타야하고 어두운 거리를 가려면 지혜의 횃불을 들어야 할 것이다. 일체중 생이 계를 받아 지키지 아니하고 불도를 이루고자 함은 되는 법 이 없는 것이니 계는 모든 중생이 마 땅히 받아 가져야 할 것이다.”하셨다.

그렇습니다. 계율이란 부처님께서 깨달음에 의한 혜안으로 중생 들로 하여금 지키고 받들어 가짐으로써 자신을 비롯하여 관계되는 일체중 생들과 더불어 매우 깊고 넓으며 또 한 종류와 조목도 매우 많아 우리가 다 받아 지키기란 거의 불가능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만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의 근기와 처지에 따라 알맞게 받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하고 융통하게 설하셨고, 또한 계율의 본의만 알고 보면 누구라도 능력껏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2. 계율의 종류와 경중

우선 자기가 지켜야할 계율의 종류 와 경중을 대강 살펴보면 크게 나누어 대승계와 소승계 가 있고 승속의 차별이 있으며 불자라면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할 근본오계를 비롯하여 출가사문이 지킬 사미 10계, 비구 250계, 비구니 348계가 있고 대승행을 닦는 보살이 지켜야할 십중금계가 있으며 대소승 및 승속간 누구나 지킬 수 있는 48경계가 있으며 그밖에도 무수한 대소경중의 계율들이 있습니다다만 무릇 계율의 근본 뜻은 지악 행선 즉, 중생들이 몰랐거나 혹은 알고도 어쩔수 없이 행했던 나쁜 생각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 은 생각 착한 행동으로 고쳐 나가는 데 매우 유익한 가르침이 곧 계율이 니만치 각자가 처한 형편과 처지에 따라 최선을 다해 지켜나가는 노력을 할 때 악업은 차츰 멀어지고 선업은 날로 쌓여가는 요긴한 삶의 법칙이라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아직 계율의 진정한 뜻을 모르는 사

람은 계율하면 출가승이나 무슨 도닦 는 이들이나 지키는 특별한 것으로 세간에 사는 사람들과는 별개의 율법 인양 오해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며 계율은 누구나 한 가지라도 더 받아 지키면 자신에 게 그만큼 더한 행복이 되는 양약의 약방문과 같은 것입 니다.


3. 지계의 중요성

부처님께서 이르시기를 “계행을 수지함은 마치 어두운 밤에 등불을 얻음과 같고 또 가난한 이가 보배를 얻음과 같다하였으며 또 내가 열반한 후라도 계로써 스승을 삼고 계법을 의지하여 수행하라. 낭 듸 말대로 행한다면 비록 나와 떨어 져 있어도 항상 내곁에 있음과 같고 그렇지 않다면 비록 항상 내곁에 있다해도 나와 멀리 떨어져 있음과 같다”하셨습니다. 또 부처님의 많은 가르침 중에 수행에 요점이 되는 ‘삼학’의 첫번째가 계학임을 보더라도 지계의. 중요성을 짐작 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겠습니다.따라서 계행은 남을 위해 지키는 것 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신을 위해 지키는 것, 또한 중요성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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