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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포치법은 종자만다라으I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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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호 발행인 김점순 발간일 1999-12-22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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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4 18:38 조회 2,5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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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만다라 소개 (7회)

종자포치법은 종자만다라으I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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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화 통리원장

지난 호에서는 우리 종단의 진호 국가불사의궤 가운데 하나인 ‘만다라관’ 에 대한 구체적인 관법을 말씀드렸습니다. 그 가운데 종자자를 관하며 중생 자신의 몸에 종자자를 포치한다는 말씀을 드렸는바 그것이 ‘종자포치법’ 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이 종자포치법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종자포치법’이란 불(佛)의 상징적 표상인 진언 종자자를 중생 자신의 몸에 염(念)으로써 한 자 한 자를 지니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달리 표 현해서 ‘종자포자법’이 라고도 합니다. 이는 불(佛)의 깨달 음의 세계인 종자자를 중생이 자신의 몸에 지니므로써 중생 자신이 그 대로 불(佛)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밀교의 독특한 수행방법 중의 하나 입니다. 이것이 밀교가 가지는 특성으로 '상징성’ 과 ‘심비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종단에서 모든 불사를 마칠 때 행하는 ‘훔자오인’ 도 일종의 종자포치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언종자 ‘훔’ 은 ‘일체죄장과 액난을 최파한다’ 는 뜻을 지닌 것으로 우리 종단의 모든 의궤 말미에 이를 행하고 있습니다. ‘중생의 서원으로 실지정진에 들었던 모든 공덕행이 원만하게 회향되기를 바라며, 일체의 죄장과 액난이 소멸되기를 바라는 뜻’ 에서 이를 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훔자오인’의 방법은 금강정좌(를 한 후 왼손을 금강권으로 하여 왼쪽 무릎 위에 놓고, 오른 손도 마찬가지로 금강권을 하여 중생 자신의 몸 다섯 군데에 인을 행하는 것입니다. 입과 뜻으로 ‘훔’을 관송하 며, 오른 손으로 금강권을 하고, 이마, 그다음 왼쪽 어깨, 그다음 오른쪽 어깨, 단전, 명문 순 으로 인(印)을 행하는 것입니다.

종자포치법의 또다른 예로, 우리종단에서 염송하고 있는 육자대명왕 진언 ‘옴마니반메훔’과 준제진언인 ‘나무삿다남 못다 구치남 단야타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의 관송을 들 수 있습니다.

육자대명왕진 언은 종단의 소의경전인『대승장엄 보왕경』과 의궤집인『현밀원통성불 심요집』에 상세히 설해져 있고, 그 종자관법은『관세음육자대 명왕신주경』에서 설하고 있습니다. 준제진언은『대승장엄보'왕경』『불설칠구지불 모준제대명 다라니경』『칠불구지불모 심준제 다라니법』 『칠구지 독부법』 『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서 설하고 있습니다. 진언 한 자 한 자를 송할 때마다 이를 관하고. 또 몸의 각처에 포치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종자포차법은 종자만다라의 또다른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도상의 만다라 는 아니지만 중생의 몸 그 자체에 종자를 놓는 것으로 넓은 의미에서 종자 만다라의 도회(표)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밀교종단의 염송법은 한 자 한 자를 관송하여 몸에 포치하는 것으로, 그 자체가 바로 만다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 모든 진언행자들은 자신의 몸 가운데에 매일 매일 만다라를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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