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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텔레비전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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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호 발행인 김점순 발간일 1999-12-22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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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4 18:01 조회 2,6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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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텔레비전을 생각한다

개국 이후 우리 종단의 각별한 후원을 비롯하여 불교계의 지극한 정성에도 불구 하고 불교텔레비전(비티엔)이 큰 어려움 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단 비티엔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종합유선방송 (케이블티브이)가 재정악화라는 어두운 굴에서 좀체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다. 그 원인은 물론 당시 김영삼정부가 미궁에 다가올 첨단영상시대에 대한 섣부 른 판단으로 케이블티브이 시장의 여건 조성도 없이 종합유선방송정책을 실행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하여 단순히 난시 청지역에 기존 공중파방송프로그램을 녹화 중계하던 영세 유선중계업자들과 심한 마찰을 겪는 등 초기부터 난항을 거 듭한 것이 케이블티브이였다.

물론 비티엔의 오늘이 순전히 정부정책의 잘못에만 있다고 하는 것은 과도한 자기합리 화이기도 하다. 영상포교사업 이라 는 점에 들떠 초기 열화와 같은 불교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경영과 방송 전문가의 빈틈없는 사업계획으로 뒷받침하였다면 오늘과 같이 나락에서 헤매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훌륭한 석공은 얼굴을 조각하는데 있어 처음 돌을 다루는데 눈은 작게, 코는 크 게한다고 한다. 즉, 다듬어 가면서 점차 크게 만들어야 할 부분은 작게 시작하고 보다 세밀하게 다듬어야 할 곳은 그 주변 부터 정리해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비티엔은 그 반대로 초기부터 거대한 몸집으로, 막대한 시설투자로 불자들의 정성을 까먹었던 것이다. 프로그램공급업 자로서의 비티엔은 그 저변에 소규모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포진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어야 했다. 우리나라가 아이엠에 프의 원조금으로 국가부도사태를 간신히 모면하면서 뼈저리게 절감한 것은 중소기업이 허약한 국가경제의 구조였던 것처럼 영상사업의 저변을 무시한 처사에 대해 반성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간난신고를 겪으며 비티엔이 다시 새로운 경영체제를 구죽하였다. 새로운 경영체제가 들어서는데 우리 종단이 지대한 역할을 하였음은 필지의 사실이다. 그 것은 순전히 첨단정보화시대에 있어 비티 엔이야말로 어떤 경우든 영상포교의 불사에 첨병이 되어야 한다는 간절한 서원에 서 비롯된 것이다. 비티엔의 새로운 경영 체제를 맡은 대표이사와 임직원은 우리 종단을 비롯하여 사부대중 모두의 정성과 원력을 백척간두에 선결연한 의지로 맞받아 회사를 정상화하길 바란다. 비티엔의 앞날이 결코 절망적이지 않다는 점을 부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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