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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령과 경, 금강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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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43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04-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아는만큼 보이고 느낀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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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03 09:02 조회 1,4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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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령과 경, 금강저

요령은 고음의 작은 종을 흔들며 염불을 욀 때 사용하는 법구로 요령을 흔들면 여러 불보살들을 기쁘게 해줌과 동시에 어리석은 중생을 성불의 길로 이끌어 준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금강령으로도 불리는 이 법구는 금감저와 함께 밀교의칙에 쓰이는 것으로, 요령의 손잡히에는 여러 가지 장식 문양을 나타내고, 특히 종신부에는 용의 형상이나 불상 또는 사천왕 등의 문양을 조각하기도 한다.

현존하는 요령으로 널리 알려진 송광사 소장의 금동요령(보물 제176호)은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커다란 용의 형상을 각인해 놓았는데 그 작품성이나 연대 또한 현존 최고의 것이다.

요령은 인도에서 유래된 것인데 정작 인도에서는 볼 수 없고 중국 당나라 때 불교로 수용되면서 금강저와 함께 밀교의식을 위한 특수한 법구로 사용되고 있다.

경또는 경쇠는 주로 선반에 걸어두거나 책상위에 두고 치는 법구로 불경을 익을 때나 범패를 할 때 무리를 이끌어 가는데 사용한다. 본래 동이나 옥빛 돌로 만든 중국 악기의 일종이었으나 불교가 전파되면서 불교의식법구의 하나로 사용된다.

풍경은 절이나 일반 기와 집 누각 등의 처마 끝에 다는 경쇠로 작은 종처럼 만들어 가운데 추를 달고 쇠로 붕어 모양을 만들어 매달아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며 옥보다 곱 고, 산수보다 맑은 청아한 소리를 낸다.

금강저는 제불존상이 가진 법구 또는 승려들이 불도를 닦을 때 쓰는 수행법구로, 저는 원래 인도에서 사용되던 무기였으나 부처님을 수호하는 금강역사가 이것을 들고 있어, 서천왕, 팔부중 등의 불교호법신들도 이 무기를 지니게 된다.

금강저는 모든 마군을 없애는 법구로 인식되며, 특히 밀교에서는 인간번뇌를 부숴버리는 보리심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므로 이를 지니지 않으면 불도수행을 완수하기 어렵다 고 믿었다.

한편 밀교의 만다라에는 금강부의 여러 존상이 모두 금강저를 가지는 것으로 되어 있고 (열반경)에는 밀적금강역사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금강저로써 모든 악마를 파멸 시키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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