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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된 말을 하는 것이 큰 죄를 짓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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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41호 발행인 법공 발간일 2003-02-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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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법장원 연구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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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8 14:45 조회 1,5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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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된 말을 하는 것이 큰 죄를 짓지 않는 것이다

지난호에서 십선회향에 대해 말씀드렸다. 이번 호에는 십선 가운데 ‘불망어’에 대해서 좀더 얘기를 해볼까 한다. 왜 ‘불망어’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가 하면, 망어는 불제자가 짓는 가장 큰 죄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요, 일반적으로 쉽게 짓게 되는 악업이기 때문이다.

불가에서는 이를 일러 ‘바라이죄’ 라고 한다. 바라이란 극악 ·  단두를 뜻하는 것으로, 계율 가운데 가장 엄히 다스리는 죄이다.

그 중죄란 바로 살생 · 투도 · 사음 · 망어이다. 이를 사바라이라 한다. 사바라이를 범하면, 불제자로서 자격을 잃는 것이요 참회해도 소용없고 죽은 뒤에는 아비지옥에 떨어지게 된다.

불제자 입쟁에서 살생투도 ‘ 사음의 세 가지는 어느 정도 제어가 되겠지만, 유독 '망어’는 쉽게 제어되지 않는다. 출가자든 재가자든 유무식을 떠나서 부지불식간에 내뱉게 되는 것이 망어인 것이다.

망어를 하자는 것이 부망이어다. 불망어는 남을 속이지 않는 것이요 막된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속이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된 말을 하지 않는 것이요 막된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의 날카로운 마음을 조복하는 것이다.

그래서『대일경』과『금강정경』은 ‘진실어’ 라고 표현하고 있다. 진실로 행하는 말이 바로 진실어이며, 불망에인 것이다. 그래서 경전은 ‘성실어,진실어, 진언’이라 말하고 있다. 진실어가 바로 불망어인 것이다.

그 진실어는 우리 밀교진언행자가 행하는 의궤 속의 ‘진언’이기도 하고, 일상에서의 부드러운 말, 거짓되지 않는 말, 삿되지 않는 말, 험담, 이간양설, 중상 묘략하지 않는 것이기도하다.

바로 이것이 참 진언이라고 하겠다. 거짓된 언행으로 무지의 중생들을 현혹케 하고 잘못된 가르침으로 삿된 길로 빠지게 하는 것은 망어의 바라이죄를 짓는것과 같은 것이다.

항상 진심에서 우러 나오는 말로써 상대방을 존대하며, 말 아닌 말은 삼가하고, 할말은 아껴서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법장원 연구원 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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