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諸法從緣生, 거짓 없는 법구(法句)를 이제야깨달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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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8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9-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기획특집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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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화령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화령 정사(불교총지종 중앙교육원장)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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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1 22:34 조회 4,9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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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부처님의 십대제자 지혜제일 사리푸트라 존자 (5회)

諸法從緣生, 거짓 없는 법구(法句)를 이제야깨달았네.

“어째서 갑자기 이렇게 감관이 청정하고 피부가 빛나는가? 혹시 불사의 경지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하고

사리푸트라에게 까닭을 물었다. 사리푸트라가 앗사지 비구가 게송으로 읊은 진리의 말씀을 듣고 그 동안

가슴쇡에 답답하게 숙제로 남아있던 의문들이 씻은 듯이 풀렸기 때문에 얼굴이 그렇게 밝았던 것이다.



사리푸트라 존자는 앗사지 비구의 의 젓한 품행을 보고 진짜 바라문이 나타났 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사리푸트라는 앗사지가 탁발을 마치고 조용한 곳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따라가서 인사를 하 고물었다.

“벗이여, 당신의 감관은 청정하며 피부 는 빛이 납니다. 벗이여, 당신은 누구에 게 출가했으며, 누구를 스승으로 모시고 있으며 누구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습니 까?” 이렇게 물었더니 앗사지는 이렇게 대답했다. “석가족으로 부터 출가하신 위대한 사문이 계십니다. 그 분은 세존 으로서 나는 그분을 따라 출가했으며 그 분을 스승으로 모시고 그 분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사리푸트라는 당신의 스 승은 무엇을 설하시냐고 물었더니 앗사 지는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 에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 자세히 설명 해 줄 수는 없고 간략하게 몇 마디만 전 해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앗사지는 사 리푸트라에게 게송을 하나 읊어 주었다. 


諸法從緣生 모든 것은 원인으로부터 생긴다.

如來說是因 여래는 그 원인을 설하셨다. 是法從緣滅 그리고 그 소멸에 대해서도 설하셨다.

是大沙門說 위대한 사문은 그렇게 설하 셨다.


이것을 듣고 지혜로운 사리푸트라는 금방 진리를 알아차렸다고 한다. 뛰어난 지혜를 갖췄으며, 어릴 때부터 종교와 철학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받고 참 스 승과 진리를 찾아 헤매고 있던 사리푸트 라는 이 한 구절만을 듣고도 그것이 진 리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던 것이 다. 나중에 부처님의 제자가 된 후 ‘지혜 제일’이라고 불렸을 만큼 두뇌 또한 명 석했기 때문에 이 짧은 게송을 듣고도 부처님 가르침의 요점이 연기설이라는 것을 금방 파악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러한 것은 아무한테도 여태껏 듣지 못했 던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설한 부 처님이야말로 참된 스승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 사리푸트라은 이 게송 하 나만으로도 청정한 법안을 얻었다고 한. 그래서 사리푸트라는 그 자리에서 이렇 게게송을 읊었다.


비록 이것뿐이라고 하여도 이것은 바른 법이다.

수만 겁을 헤메어도 듣지 못했던 거짓 없는 이 법구(法句)를 이제야 깨달 았네.


이렇게 연기설에 대한 게송 하나만으 로도 지혜의 눈이 열렸던 사리푸트라는 기뻐서 이 소식을 얼른 목갈라나에게 알 려주고 싶어 했던 모양이다. 누구든지 먼저 참된 스승을 만나거나 진리를 들 으면 알려주기로 했던 약속 때문이 었다. 신이 나서 달려오는 사리푸트라를 본 목 갈라나가 “어째서 갑자기 이렇게 감관 이 청정하고 피부가 빛나는가? 혹시 불 사의 경지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하고 사리푸트라에게 까닭을 물었다. 사리푸 트라가 앗사지 비구가 게송으로 읊은 진 리의 말씀을 듣고 그 동안 가슴속에 답 답하게 숙제로 남아있던 의문들이 씻은 듯이 풀렸기 때문에 얼굴이 그렇게 밝았 던 것이다. 그것을 본 목갈라나가 혹시 깨달음을 얻은 것은 아닌가 하고 물었 다. 그래서 사리푸트라는 자초지종을 이 야기했고 그것을 들은 목갈라나도 그 자 리에서 청정한 법안을 얻었다고 한다.

목갈라나도 나중에 부처님의 제자가 된 이후에 ‘신통제일’로 불렸던 만큼 지 혜가 있었기 때문에 사리푸트라의 설명 을 듣고 이러한 연기설을 설하신 부처님 이야말로 참된 스승이라고 생각하고 얼 른 부처님께 가서 이 분을 스승으로 섬 기자고 사리푸트라에게 말했다. 그렇지만 산자야의 250명이나 되는 제자들의 지도를 사리푸트라와 목갈라나가 위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에게도 자초지 종을 얘기해 주고 자기들은 석가모니부 처님께 가서 가르침을 받을 테니 그대들 은 각자 알아서 하라고 말했다. 그랬더 니 이들도 그렇게 훌륭한 부처님이 계시 다면 자기들도 꼭 데려가 달라고 간청했 다. 사리푸트라와 목갈라나는 평소에도 덕망이 있었고 또 지혜로운 행동을 했기 때문에 그 많은 제자들도 이 둘의 말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그렇게 간청했던 것같다.

그래서 사리푸트라와 목갈라나는 산자 야에게 가서 대중들의 그러한 뜻을 전하 고 우리들은 부처님의 곁에 가서 그 분 을 스승으로 모시겠다고 말한다. 산자야 는 “안 된다. 가지마라. 우리 셋이서 이 무리를 이끌도록 하자.”고 하면서 만류 했다. 경전에서는 세 번이나 밀고 당기 고 하다가 사리푸트라와 목갈라나는 마침내 250명의 제자들과 함께 산자야를 떠나 부처님이 계신 죽림정사로 갔다. 산자야는 분해서 그 자리에서 피를 토 했다고 한다. 산자야의 입장에서는 사리 푸트라와 목갈라나 같은 뛰어난 수제자 와 250명의 제자들이 한꺼번에 부처님 께 몰려갔던 것이 분하기도 했겠지만 모 든 것을 회의하고 궤변으로 일관하던 한 사상가의 종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카 샤파 삼형제의 경우에는 얼른 알아차리 고 부처님께 귀의했지만 산자야는 진리 는 없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러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사리푸트라와 목갈라 나 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 이들이 당신 의 가장 뛰어난 한 쌍의 제자가 될 것이 라고 예언하셨다고 한다. 부처님께서는 이들에게 “오라, 비구들이여. 내 이미 법 을 잘 설해 놓았다. 내게로 와서 거룩한 수행을 하고 괴로움을 멸하라.”고 하시 면서 이들을 맞이하였다. 이렇게 해서 사리푸트라와 목갈라나, 그리고 같이 온 250명의 비구들은 모두 부처님께 출가 하고 구족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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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에는 ‘부처님이 어디 어디에 계실 때 1,250인의 비구와 함께 계셨다’는 대 목이 자주 나오는데, 그 1250인이란 카 샤파 3형제가 데리고 온 1,000명의 제자 와 사리푸트라와 목갈라나가 데리고 온 250명의 제자를 합쳐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사리푸트라와 목갈라나의 근기를 알아보시고 특별히 잘 가르치셨던 모양이다. 목갈라나는 출 가 후 7일 만에 최고의 깨달음을 얻어서 아라한이 되고, 사리푸트라는 다시 7일 이 더 지나서 아라한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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