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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관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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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49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0-08-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법문 서브카테고리 이달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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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혜광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백월사 주교 혜광 정사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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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8-05 12:39 조회 3,7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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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관찰 하자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의식 필요, 행동이 달라지면 발전과 서원이 이루어져

요즘 우리 교도님들 마음은 어떠하십니까? 편안하신지요? 들뜨거나 불안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마음은 이해관계에 따라 늘 흔들립니다. 우리가 서원당에 오는 이유는 자신들이 바라는 서원사항이 발전되고 이루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의 말씀대로 마음을 가지고 행하며, 평안과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지요. ‘옴마니반메훔’을 염송하고 수행하면 서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했을 겁니다. 그런데 부처님의 말씀대로 행하려하는데 잘 안될 때도 있습니다. 

바쁘거나, 일이 생기거나, 속으로는 게을러서 안 되었다는 이유도 자신이 잘 압니다. 남들보다 잘 하고 싶고, 목표도 빨리 이루고 성공하고 싶은데 왜 이렇게 잘 안될까요? 종조님께서는 이와 같이 설명하십니다.

 

감사하는데 병이 낫는 원리


현상적으로 나타난 인간은 적어도 몇 백조의 세포에 의하여 구성되어 있다. 이들 세포의 특성은 생장하고 분열하고 증식하는 것이다. 즉 신체는 살, 뼈는 육십년마다 전연 새로운 것과 교체되고, 새로 생긴다. 이와 같이 가경할 인체의 세포활동은 우주의 현리로서 영적가능성을 부여한 것이다. 이 세포가 곧 상념의 집합체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잠재의식, 즉, 상념활동이 과거와 달라질 때 과거의 상념생활에서 얻었던 병이 의식의 변화로 낫게 되는 것이다. 참회와 보은, 감사로서 병이 낫는 원리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것이 정신과학이다.  <종조설법집 172p 제4절 마음>


자신이 어떠한 생각을 갖느냐, 자신이 무슨 생각 하느냐에 따라 세포의 움직임은 달라집니다. 아무생각 없이 있다면 세포들은 무기력하고, 부정적이고 나쁜 생각을 갖고 있다면 세포들은 스트레스와 병을 동반하고,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생각을 한다면 세포들은 활기차고 힘이 솟지요. 이러한 것은 우주의 비로자나부처님과 상응하여 힘을 받아 이루게 됩니다. 

우주의 현리, 오묘하고 깊은 이치입니다. 상념활동이 과거와 달라질 때, 즉 어리석고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바꾼다면 자신이 바라는 것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스스로 의식하면서 천천히 바꾸어 나갑시다. 


이어 ‘자기의 허물을 고치는데 병이 낫게 되는 원리가 있다.’고 덧붙여 설명하셨습니다. 자신의 성격을 알고 변화한다면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자신의 성격을 바꿀까요? 마치 내 자신이 나의 머리위에서 나를 보듯이 인지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잘못하고 있거나, 다르게 행동 한다면 바로 알고 바꿔야합니다. 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의식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정진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성철스님께서는 “자기를 바로 봅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에게 불성이 있으니 용맹정진하여 깨달음으로 부처를 이루라고 하셨는데, 언제부터는 제게 그 말씀이 “너의 생각과 행동을 봐라.”라고 들립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것은 외부와 어떻게 관계가 있는가를 잘 관찰해 보라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정진하여 깨달은 후 다섯 비구에게 사성제(고집멸도)를 설법하셨고, 도를 이루기 위해서는 팔정도를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팔정도의 첫 번째가 바로 ‘정견’입니다. 바르게 보는 것입니다. 앎의 관찰이 필요합니다.  

어느 여름 휴가철 제 친구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계를 빌려 평창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장사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해 여름에 유난히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친구는 돈을 벌려고 했으나 비가 내려 매일 낭패였죠. 관광객들은 버스에서 내려 손으로 머리를 가리고 뛰어다녔습니다. 

친구는 매일 그것을 보다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비를 막을 수 있는 것이구나 생각하고, 모자를 사서 진열을 했지요. 결과는 이득이 컸습니다. 모자는 비도 피하고 패션도 되니 양득(兩得)이었지요. 이와 같이 관찰에서 중요한 것은 밖의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내 의미대로 보고 판단하고 결론을 내립니다. 살아오면서 자신의 경험과 유전적 성격, 잘못알고 있는 것들로 판단을 냅니다. 인연의 관계성, 순응하는 것, 세상을 바로 보는 인식, 남을 위하는 것 등을 잠시라도 생각한다면 나은 선택으로 좋은 결과로 나타납니다. 

자신의 잘못된 성격과 행동 경험을 지양하고, 사실 그대로 보고, 바르게 관찰을 한다면, 변화된 자신의 성격과 행동을 알 수 있고, 행동이 달라지니 발전과 서원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아인슈타인은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란다면 미친 짓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옴마니반메훔의 염송으로 나 자신을 성찰하고, 현재의 사람과 가족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또 그동안 했던 행동과 말로 다른 결과를 바라지 말고, 관찰의 반복과 행동의 성찰로 변화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교도가 되길 바랍니다. 부처님께서는 고정관념에 머무르지 말고 바르게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성도합시다. 

옴마니반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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