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리원장 등 불교계 지도자 청와대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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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51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0-10-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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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10-06 14:49 조회 3,404회본문
문 대통령, 방역 모범 감사… 지속적 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9월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불교계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8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통리원장 인선 정사를 비롯해 불교계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7월에 이어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두 번째 초청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등 13명의 지도자들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법회와 행사를 자발적으로 중단하면서 방역에 솔선수범하며 실천해준 불교계에 먼저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불교가 실천해온 자비와 상생의 정신은 오랜 시간 우리 국민의 심성으로 녹아있다.”며 “코로나에 맞서면서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더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불교계는 코로나 초기부터 법회를 비롯한 모든 행사를 중단하고 사찰 출입을 금지하는 등 방역에 앞장서왔다.”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연기하고, 지난 5월에는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연등회 또한 전격 취소했다.”고 “화합과 평화의 연등 행렬은 볼 수 없었지만 어려움을 나누면 반드시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등불을 밝혀 줬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오는 12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앞두고 연등회 취소는 더욱 용단이었음을 강조하면서 “세계인들이 우리 불교 정신과 문화의 참된 가치를 더욱 깊이 알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9.19 평양 공동선언 2주년을 언급하면서 “불교계는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는 법회를 열어주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를 해주었다.”며 “만남과 대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뜻을 전했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불교계 지도자를 대표해서 초청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자는 취지로 조계종 종정인 진제 대선사가 친필로 ‘만고휘연(萬古徽然)’이라고 쓴 휘호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원행 스님은 “만고휘연은 무한 세월 동안 영원히 광명하다는 뜻으로 전대미문의 국가적 어두운 위기를 밝은 지혜로 물리쳐 국민과 함께 영원히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를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휘호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후 간담회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자리에서 ‘세계의 평화, 국민의 안녕과 건강,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한 기도’를 다 함께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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