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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도 노력할 때 더 빛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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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52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0-11-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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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동해중 탁상달 이사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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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11-06 13:52 조회 3,0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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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도 노력할 때 더 빛나는 것이다.

체코의 인간 기관차라고 불리는 ‘에밀 자토펙(Emil Zatopek)’은 세계적인 육상 스타입니다. 선수 시절, 무려 18개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기록이 있고,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는 5,000m, 10,000m, 마라톤의 세 경기에 출전하여 세 경기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어마어마한 세계적인 장거리 육상 선수였습니다. 훈련생 시절 자토펙은 재능도 실력도 형편없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스포츠계에서는 훈련보다는 타고난 재능을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별다른 훈련을 받지 않아도 바로 좋은 기록을 내는 선수들만 주목받고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들은 재능의 그늘에 가려져 존재 자체가 희미했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자토펙(Zatopek)은 연습을 통해서만 그 재능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자토펙은 평소 타고난 근력으로 경기에 임하던 선수들과는 달리 자신의 몸을 훈련을 통해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육상 선수는 그저 달리기만 하는 것이 훈련 방법의 전부였던 그 시절, 효과적인 훈련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한다는 것은 매우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

모래주머니를 차고 달려 근력을 높이는 방법이나, 짧은 거리를 전속력으로 반복하는 인터벌 훈련법은 지금으로서는 기본적인 훈련 방법이기는 하지만, 당시에는 자토펙이 올림픽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한 그만의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그 재능을 갈고 닦는 수련을 하지 않는다면 그 재능은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재능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재능은 바로 ‘노력하는 재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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