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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과 하심을 실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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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54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1-01-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종단 신년사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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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1-01-12 15:10 조회 2,9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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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과 하심을 실천합시다
부산경남교구장 정인화 전수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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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의 힘찬 기운을 많이 받으셔서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원만구족하시길 서원합니다.


신축년은 소의 해입니다. 소는 신성하여 성스러움을 상징하며 정직과 성실한 성품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정직과 성실함은 우리 수행자의 입장에서는 부지런함과 정진과 인욕과 하심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전 세계가 고통 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이 고통과 괴로움도 인욕하고 정진하는 가운데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어렵다 힘들다고 되뇌면, 그것이 곧 인(因)이 되고 업(業)이 되어 결국 과(果)가 되고 보(報)가 되고 맙니다. 입으로 마음으로 인과 업을 짓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마음이 곧 말이 되고, 말이 씨가 되는 법입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인욕과 하심을 실천하고 정진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는 먼저 우리들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성냄과 어리석음을 물리치는 데서 시작됩니다. 남을 미워하는 데서는 인욕과 하심, 정진은 요원합니다.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것이 인욕과 하심이며, 그러한 노력이 실천이며 정진입니다.


이를 위해서 항상 남의 몸과 입과 뜻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이를 삼업청정(三業淸淨)이라고 합니다. 나를 다스리고 깨끗하게 하는 것이 삼업청정이며, 이것이 곧 지계(淸淨持戒)입니다. 삼업청정의 지계에서 업장소멸, 소원성취, 나아가 지혜와 깨달음을 이룰 수가 있으며, 인욕과 정진 또한 가능해집니다.


새해에는 작은 것 하나라도 꾸준하게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실천을 통해 신축년에는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시고,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서원합니다. 성도합시다. 옴마니반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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