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는 당장 국민에 대한 살상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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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57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21-04-01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성명서 전문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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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1-04-02 14:37 조회 2,750회본문
미얀마는 불살생을 첫 번째 계율로 삼고 있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랫동안 살아 숨 쉬고 있는 국가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인류역사의 큰 스승들 가운데 유일하게 자유를 향한 인간의 의지를 인정하셨으며, 소위 육사외도라고 불리며 자유의지를 억압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유신론, 숙명론, 유물론, 회의론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불교라는 가르침을 세상에 펼치셨다.
부처님은 일체중생들의 공포심과 관념을 제거하고 바른 자유의지를 바탕으로 하는 바른 견해를 수행, 즉 행복의 첫걸음으로 삼으셨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종교적 권위와 스승의 권력에 대하여 “신앙하고 두려워할 대상이 없으면 불안하고 무력해지고 말지 않겠는가”라는 깊은 고민 끝에 권위주의를 버리시고 “오직 정법이 있어 나로 하여금 자각케 하여 깨달은 자가 되게 하였으니 내 마땅히 그것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으리라”는 선언으로 중생의 자유의지를 인정하는 유일한 길을 여셨다.
미얀마 국민들이 요구하는 민주화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자유의지의 발로로서 ‘누구도 막을 수 없고, 막아서는 안 되는 인간다움의 길’을 열어달라는 절박한 절규이다. 따라서 미얀마 군부의 폭력진압으로 인한 살상은 불성을 지니고 있는 국민들의 성불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자유를 억압하려는 자는 총을 들어 악행을 저질러야 하고 자유가 박탈된 자는 총에 맞서 피를 흘리며 쟁취하려 한다. 그래서 모두가 불행의 현실에 맞닥뜨리게 되지만, 한 치 빈틈없는 인과는 결국 자유의지의 편이며 민주화를 꽃피우게 한다. 이것이 인류가 걸어온 길이며 역사적 사실이다.
지금 미얀마 군부는 자유의지를 향한 불성의 외침에 당장 총을 거두고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하며 참회로서 민주화의 길에 나서야 한다. 그것만이 수미산 같은 악행을 소멸하는 일이며 비로소 부처님의 가르침에 함께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산하단체 불교인권위원회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 사람들과 단체들에게 미얀마군부의 만행을 알리고, 미얀마 국민들과 함께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건설에 동참할 것을 천명한다.
불기 2565(2021)년 3월 18일
(사)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원종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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