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불공 처처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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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09호 발행인 록경(황보상민) 발간일 2025-08-01 신문면수 16면 카테고리 연재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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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5-08-18 12:03 조회 32회본문
시시불공 처처불공
시시불공 처처불공(時時佛供 處處佛供)은 “때때마다 부처님께 공양하고, 곳곳마다 부처님께 공양한다”는 뜻으로, 일상 전체가 곧 수행이고, 모든 순간과 공간이 예경의 대상이자 수행의 자리임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해석
시시불공(時時佛供): 언제나, 매 순간 부처님께 예경(불공)함. 시간의 흐름 속 매 순간을 부처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살라는 뜻.
처처불공(處處佛供): 어디서나, 모든 장소에서 부처님께 공양함. 공간을 가리지 않고 모든 곳에서 수행하며 살라는 뜻.
의미와 가르침
1. 생활 속 수행
법당 안에서만 아니라, 주방에서도, 길에서도, 일터에서도 부처님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행위하고 말하고 생각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밥을 지으며, 청소하며, 대화하면서도 그 순간을 정성스레 한다면 그것이 곧 불공이라는 의미입니다.
2. 몸과 말과 마음으로 하는 불공
불공은 단지 향과 촛불, 절만이 아니라 몸의 행동, 말의 공손함, 마음의 자비심이 모두 부처님께 드리는 공양입니다.
3. 부처님은 어디에나 계시며, 언제나 만날 수 있다
불성(佛性)은 모든 중생과 모든 존재에 깃들어 있으므로, 언제 어디서나 부처를 모시듯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는 즉신성불, 자성불, 생활 속 수행과도 연결되는 정신입니다.
현대어 풀이
“때마다 불공하고, 곳마다 불공하라.”, “모든 순간을 공경의 마음으로 살고, 머무는 모든 자리를 수행의 도량으로 삼아라.” 이 표현은 선종, 밀교, 생활불교, 마음공부에서 자주 인용되며, 수행자의 자세를 일상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보여주는 매우 함축적인 불교 어록입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5가지 방법
1. 하루를 시작하며 합장하세요. 눈 뜨자마자 “감사합니다”라고 합장하며 하루를 여세요. 이것이 첫 불공입니다.
2.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 자비심을 담으세요. 사람을 대할 때 ‘이 사람도 부처님이다’라는 마음으로 친절하게 말하고 듣는 것, 그것이 처처불공입니다.
3. 일상 속 행동에 정성을 담으세요. 밥을 짓는 것도, 청소하는 것도, 업무를 보는 것도 수행처럼 정성을 다하면 불공이 됩니다.
4. 마음이 흐트러질 때, 진언 한 마디로 중심을 잡으세요. ‘옴마니반메훔’, ‘관세음보살’ 등의 짧은 염불로 다시 불심으로 돌아오세요. 시시불공의 훈련입니다.
5. 잠들기 전,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감사하세요. 침대에 누워 “오늘도 불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불공은 향과 촛불만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의 향기와 자비의 빛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된 불공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시시불공, 처처불공하는 삶으로 자신과 이웃 모두를 밝히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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