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계만다라-일인회一印會
페이지 정보
호수 309호 발행인 록경(황보상민) 발간일 2025-08-01 신문면수 12면 카테고리 신행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혜광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5-08-18 11:55 조회 27회본문
금강계만다라-일인회一印會
일인회(一印會)는 상단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로자나불을 가리킨다. 비로자나불 외에 어떤 불보살이 되었든 일존(一尊)을 모신 경우에 모두 일인(一印)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서 제불보살(諸佛菩薩) 가운데 일존(一尊)을 선택하여 그 본존(本尊)의 형상(形像)이나 불화(佛畵)로써 조성한 것을 일인(一印)이라고 한다.
그 일존(一尊)의 일인회(一印會)를 대만다라(大曼茶羅), 혹은 대인(大印)이라 부른다. 대만다라는 만다라의 전체적인 모습을 말하거나 제불보살과 일존(一尊)을 존상(尊像)으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일인회(一印會)를 대만다라라고 부르는 이유는 바로 제불보살(諸佛菩薩)을 총섭하는 일인(一印)이 존상(尊像)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그 일인회(一印會)의 일인은 바로 비로자나불이다.
일체의 제존(諸尊)을 모두 총섭하고 있으므로 대비로자나불이며, 대인(大印)이다. 이 일인회(一印會)는 사종만다라(四種曼茶羅)의 사인회뿐만 아니라 37존의 모든 불보살을 총섭하고 있다. 그래서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인회를 대만다라(大曼茶羅)라고 하는 것이다. 즉 일인(一印)은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하고, 모든 것을 총섭한다. 또한 사종만다라의 사인회가 되고, 37존으로 확장하면 대만다라의 성신회가 되는 것이다.
이 일인(一印)은 여러 가지로 표현되는데, 비로자나불의 존형(尊形)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고, 비로자나불의 인상(印相)인 지권인(智拳印)이나 삼매야형인 보탑(寶塔) 등으로도 표현된다. 이 가운데 지권인은 금강계만다라의 비로자나불을 나타내는 인상(印相)이다. 태장계만다라에서는 비로자나불의 인상(印相)이 법계정인(法界定印)이며 선정에 드는 결인이다. 지권인은 금강계의 비로자나불이 맺고 있는 결인으로, 양손을 금강권으로 하고 왼손의 두 번째 손가락을 세우고 오른손 주먹으로 감싸 쥐고 있는 인상(印相)이다. 오른손을 위로 두고, 왼손을 아래로 둔다.
이는 인도인의 전통적인 사고(思考)에 바탕을 둔 것으로, 왼손은 부정(不淨)의 의미, 오른손은 청정(淸淨)하고 바르다[正]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아가 불교에서 왼손은 중생의 세계, 오른손은 불(佛)의 세계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왼손의 금강권은 중생의 생명을 상징하며, 오른손의 금강권은 절대자인 법신의 지혜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양손의 결합은 중생이 부처가 된다는 성속(聖俗)의 합일(合一)을 의미한다.
즉 중생이 불(佛)가 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지권인은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며 깨달음과 미혹이 일체라는 것을 나타내며, 중생이 무명(無明)을 없애고 지혜를 증득하여 부처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지종은 진호국가 불공을 할 때 진언은 ‘옴훔야호사’를 하고 결인은 지권인으로 불공을 올린다.
일인은 지권인 외에 삼매야형으로도 표현되는데, 바로 보탑(寶塔)이다. 보탑은 금강계만다라의 삼매야형이다. 태장계만다라의 경우는 오륜탑(五輪塔)이다. 보탑(寶塔)은 연꽃 위에 옆으로 눕혀 놓은 오고저(五鈷杵)의 위에 올려져 있는 삼매야형이다. 보탑은 보리심을 상징하는데, 이를 풀어 설명하면, 깨달음(연꽃)을 얻기 위하여 굳건한 정진 수행(오고저)을 행함으로써 구경에는 보리심(보탑)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깨달음을 얻는다는 뜻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