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지종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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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호 발행인 안정호 발간일 1996-01-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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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3-30 18:10 조회 5,637회본문
총본산 총지사와 종립 한마음 유지원 전경
정통밀교 중흥 위해 총지종 창종
불기2516년 임자 12월24일! 정순하고 완전무결한 조 직과 체계, 정확한 인계, 엄격한 의궤와 사종수법을 갖춘 정통밀교의 총지종이 한국밀교중흥의 기치를 내걸고 탄생하였다. 개조이신 원정대성사께서는 필생의 대원력을 세워 해방후 한국밀교의 중흥을 위해 잊혀졌던 비법과 경궤, 각종 다라니와 수법 등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교상 과 사상을 정립하고 밀교특유의 비법과 진언, 결인, 염송 등 각종 의궤를 장기간 몸소 수행 체득하여 밀교의 의궤와 수법을 확립하고 동년 12월24일 상봉동에 서울선교부 를 개설하여 개종불사 겸 창종식을 봉행하고, 종명을 「불교 총지종」이라 명명하여 만천하에 선포하였던 것이다.
“그 당시 한국밀교는 진각종만이 겨우 종단형태를 가지고 있었을 뿐이었고 그때까지 진각종의 교상과 사상이 정립되지 못하고 있음을 늘 안타까워 하셨던 원정대성사 께서는 뜻을 이루지 못하시고 진각종을 떠나신 후 대승 장엄 보왕경과 준제관음법으로 교화하라는 백수노인의 현몽의 계시를 받고 몸소 진언염송 수행정진을 체득하신 후 정통밀교인 본종을 창종하였다. 그때는 비록 역사는 일천하였지만, 밀교의 정맥수호에 교단의 총력을 다하던 시기”였다고 종령 록정 대종사께서는 초창기의 상황을 이렇게 회상하신다.
창종원년 10개 선교부로 출발
창종 원년에는 10개의 선교부에 불과하였으나, 이듬해 에는 대전 등 전국 대도시 및 중소도시 등지에 8개의 선 교부를 증설하고, 경북 안강선교부 등 5개의 선교부를 신축이전하여 헌공불사를 올렸으며 밀법의 마니보를 비장한 명실상부한 밀교종단의 면모를 갖추어 나갔다. 특히 창종 6년째가 되던 해에는 종단의 교세가 요원의 불길처럼 타올라 서울 강남 지역에 대가람을 건립, 총본산을 이전하였다. 밀교종단으로서 현대불교 생활불교를 표 방한 총지종의 지표가 실현되었던 역사적 사건이 아닐 수 없으며 대중불교와 중생구제의 도량으로 포교에 새전기를 마련한 불사였다.
또한 92년 대전 만보사와 대구 개천사 등의 사원신축 불사를 비롯하여 현재 부산 인천 등지에 정각사 지인사 의 신축불사가 진행중에 있어 금년내에 회향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사원신축 뿐만 아니라 2세 불자의 포교에도 눈을 돌려 지난 74년에는 본산 총지사 경내에 연건평 3백28평의 종립유치원을 건립하고, 충북 괴산에 임야 70만평을 매입, 종단의 수련원을 건립하여 특수 수행도량을 마련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한국밀교 대표종단으로서의 면모를 갖 추었다.
또한 육영사업으로 종립학교 대동학원을 설립하여 동 해중학교를 인수하였으며, 지난 93년에는 경기도 성남시 에 연건평 2백50평의 복지시설인 기로원을 건립, 현재 운영중에 있다. 그뿐 아니라 교육기관인 중앙교육원과 학술연구 기관인 법장원과 밀교 연구소를 개설하여 교화와 복지, 교육 및 학술 연구 등 다방면에 걸쳐 발전을 거듭 해왔다.
현재 종단은 최고의결기구인 승단총회를 비롯하여 종의회와 각종 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종령을 중심으로 통 리원 산하에 원의회, 총무부, 재무부, 사회부. 교정부를 두고 있고 이를 구성하고 있는 집행부는 전국 37개 사원 을 관장하며 종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감원, 중앙교육원, 법장원 등 감사-교육-전법.역경- 학술.연구기능을 갖춘 각 기구들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본종은 창종 당시부터 재단법인으로 등록, 종단 체제가 더욱 확고함을 보여 주고 있다.
창종후 10여년 동안은 교세확장과 조직의 체계화에 심 혈을 기울인 시기였다면 그후는 종단의 내실을 다지고 그 기반위에 각종 포교사업에 역점을 둔 시기였다.
금년으로 창종 24주년을 맞게 되는 본 '종은 제2의 창 종기라 여기고 사회 문화 교육 등 전 분야에 새로운 도 약과 발전의 기틀을 더욱 다져나갈 계획이다.
재단법인화로 청렴.합리적인 종단운영
그동안의 활동과 향후 계획을 살펴보면, 첫째, 사회복 지면에 있어 충북 괴산의 종유림에 건립된 기존수련원에 각종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여 매년 청소년수련법회를 개최하고 있는 한편, 경기도 성남시에 연건평 2백50 평의 기로원을 건립하여 평생을 중생교화에 바친 승직자 들의 노후생활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수도처를 운영하 고 있다. 이와함께 74년에 법인인가를 얻어 그 동안 수 많은 교화사업에 물심양면으로 일해왔던 본종의 재단법 인 불교총지종 유지재단 산하에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 여 양로원 및 고아원 등 수용시설을 마련하는 등 복지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의 수련원을 더욱 발전시켜 70여만평의 종유 림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에 있다. 기존 수련원을 청소년수련장 뿐만아니라 자연학습장 및 일반신도의 수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노후를 마음놓고 보낼수 있는 휴양 원과 수도원 양로원을 건립하고 임종시에 그곳에서 장례 를 치르고 다비와 재를 지낼 수 있도록 장례 및 제례의 복합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도 가정의 가족장이 되 게끔 납골당을 발심수행의 성지로서 신앙과 정신생활의 안식처, 일상생활에 여유를 주는 휴식 공원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둘째, 사회문화면에서 본종단은 해를 거듭할수록 불교 계 대내외에서 본 종단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짧은 종단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밀교종단의 대표로서 지난 90년 6월「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이사종단에 등록 한 것을 필두로 그해 9월에는「불교방송」의 이사에 취임 하여 방송포교의 선두주자로 일익을 담당하게 되었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조계종과 함께 불교TV방송국 발기종단으로서 세계 최초의『불교 텔레비전 주식회사1를 설립 하여 이제는 영상포교의 전법에도 앞장서고 있다.
셋째, 교육면을 보면 학술기관으로 법장원과 밀교연구 소를 설립하여 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종단의 사법과 전법및 불경연구와 역경 출판업무를 담당하여 정통밀교의 교상과 사상확립에 역점을 두었다. 최근 에는 젊은 인재들을 등요하여 양과 질에 있어 종단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이는 그간 창종 원로스승 및 전 승직 자들의 불퇴전의 정진에 가피된 결과라 하겠다.
승직자 자질향상과 교화방편의 제고를 위해 전문 교육 강원 인 중앙교육원에서는 종단교양대 학설립을 계획하여 이미개설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였다. 1차적으로 승단의 스승님들을 대상으로 금년 초에 개설할 계획이며 점차적 으로 일반신도들에게도 확대하여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늘어나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히기 위해 종단에서는 법장원.밀교연구소-종보발행소.교양대학 교무처-통리 원 등에 이미 고성능 최신 컴퓨터 및 각종 첨단 기기를 도입하여 종무행정의 전산화를 완료하였고, 각 기구마다 전문인력의 보충과 기기의 추가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종단의 인적 발전을 위해 고급인력 채용과 종비생 양성 등 인재양성 차원의 불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효강 통리원장은 내년의 종단운영방침을 “종단의 제2 의 창종기라 여기고 내실을 기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 며 내년도 사업의 포부를 밝혔다.(관련기사 2면)
해를 거듭할수록 바빠지고 있는 종단의 모습들을 보면 서 총지종의 앞날은 아침 햇살처럼 환하게 밝아만 보인다.
제2의 창종정신 새로운 도약을
오늘도 “삼계의 중생들을 모두건지고… 금강같이 뭉쳐 서 일어난 교단, 즉신성불 대도를 널리 열어서…”로 이 어지는 창교가를 합창하는 신도들의 모습에서, 법계에서 의 사명을 다하려는 소명과 상구보리-화화중생의 정신을 읽을 수 있다. 실천만이 성불의 첩경이요, 무학자도 실천 하면 성불한다는 “실천불교”, 국가를 진호하는 “호국불 교”, 대중속에 뛰어든 가운데 사회정화와 불교의 생화화 를 목표로 하는 “밀교의 현대화”를 종단의 3대 지표로 삼고있는 총지종은 명실상부한 밀교종단의 선구자이다.
(법경/법장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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