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자비의 정신에 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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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5-10-16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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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3-29 08:27 조회 3,317회본문
보살도 실천의 매체가 되도록
그동안 우리의 숙원이었던 [총지종보]가 오늘로서 창간 되었다.「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불법을 언제나 우리곁에 가까이 두려고 애써왔던 우리 종단으로서는 때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이제 그 뜻깊은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에 대하여 우선 원정종조님과 환당대종사, 복지화 지수등 총지종의 오늘이 있게끔 심혈을 바치신 여러 선사들의 은덕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아울러 재가불교로서의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묵묵히 교화에 정진하시는 여러 스승님들과 오직 밀법의 수승한 가르침에 의지하여 화합단결로서 보살도의 실천에 앞장서고 계시는 오십만 종도 여러분에게 대일여래비로자나부처님의 가지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세상의 저 수많은 언어의 장에서 진실하고 올바른 말이 과연 그 몇이나 될 것인가? 우리의 마음을 밝히고 기쁨을 주는 말이 그 몇이나 될 것인가? 저 거짓되고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힌 세간의 허망한 말잔치 판에는 끼어들지 않으리라. 그리하여 사바세계에 또 하나의 소음공해를 보태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창간에 붙이는 우리의 결심이다. 우리는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정신에 입각하여 바르게 판단하고 바르게 생각하여 한마디의 말에도 진실이 배어나도록 할 것이다. 우리의 진실한 모습을 비추어보며 즐거워하고 때로는 부끄러워하며 반성하게 하는 거울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총지종만의 테두리를 초월하여 전 불교계의 길잡이가 되고 이 시대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귀감이 되도 록 하겠다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바이다.
총지종보는 당분간 월 일회 8면으로 발행된다. 사부대중의 적극적인 참여와 더불어 유능한 인재가 더 충원되고 장비가 갖추어짐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발간 횟수와 증면이 이루어 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시대에 부응하여 한글 가로쓰기를 원칙으로 하되 불교특유의 일부용어에 있어서는 한자의 사용도 병행한다. 내용면에 있어서는 우리 총지종 내의 각종 소식은 물론 불교계의 주요한 사건들을 전달하며 바른 불교관, 특히 정통밀교 종단으로서의 확실한 불교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경전해석과 설법란이 마련될 것이다. 또한 불교와 관련한 역사, 문화등 다방면의 소재를 취급하므로서 독자들의 불교에 대한 시각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 보살도를 실천함에 있어서 우리 보살님들의 소중한 체험과 증과를 나누어가질 수 있는 참여란도 최대한 배려할 것이다. 그 이외에도 불자들의 지혜를 개발하고 정견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게재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총지종보』가 우리 모두가 참여하는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몇몇 사람의 힘만으로 종보가 만들어 질 수는 없다.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때에 우리『총지종보』는 더욱 충실해 지고 풍부해지며 어디에 내어놓아도 손색없는 우리 총지종의 얼굴이 될 것이며 이 혼탁한 사회를 정화하는 길잡이가 되고 본보기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영겁토록 발전하며 제 구실을 다할 수 있는 진정한『총지종보』가 될 수 있도록 사부대중의 적극적인 동참을 다시 한번 희망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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