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회 춘계 강공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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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4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6-05-23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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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03 06:10 조회 4,630회본문
종단 발전을 위한 분임토의 및 전법 관정식도
이번 강공회에서는 종단 현실에 대한 문제점 파악과 개선 방안 및 향후 종단 발전의 방향을 조심스럽게 모색해 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으로 꼽히며 학구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의례, 의식의 통일 및 사원 장엄에 대한 문제도 처음으로 거론되었다는 것, 그리고 토의와 대화를 통하여 승단의 화합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는 것이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9년만에 삼매야 계단을 열고 본종 특유의 전통에 의한 밀교의 전 법관정식을 복원한 것은 향후 각종 의식 및 의궤를 더욱 다듬어 명실상 부한 정통밀교종단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기위한 시금석이 되었다고 보여진다.
이번에 9년만에 복원된 전법관정 식은 밀교의 가장 성스러운 의식인 삼매야계단으로서 7명의 정사 및 전수가 관정을 받았다. 이번에 삼매야계를 받은 정사 및 전수는 제석사 우승(황윤식)·단향사 정법계(김연자)·밀인사 인법계(박재 연).밀인사 원송(서진업)·정심사 연등원(권승자)·단향사 해정(정봉락)·법천사 원만원(서옥자) 등 7명이다.
관정이라는 것은 원래 인도의 국왕이 왕위 계승이나 태자즉위식 등에 즈음하여 정수리에 물을 붓거나 향수를 뿌리는 의식을 불교에 전용하여 입문하거나 혹은 법을 받을 때 행하는 의식을 말한다. 밀교의 전법관정은 대체로 네가지가 있는데 입문관정·결연관정·수명관정·전법관정이 그것이다.
입문관정은 밀교에 입문 시 십선계를 지키고 목숨을 버려 서라도 비밀의 대법을 성취하겠다는 결심을 서원하며 이타행을 행할 것 을 결심하며 받는 관정이다.
결연관정은 아사리 의 지도하에 대일여래를 비롯한 제불보살이 그려진 만다라 앞에서 지심으로 참회하고 전념으로 귀의하며 지성으로 만다라를 예배하므 로서 언젠가는 성불하리라는 인연을 맺어놓는 것이다.
수명관정 은 학법관정이라고도 하며 아사리의 지도하에 눈을 감고 합장하여 양손 가락 사이에 꽃을 끼우고 그것을 태 장계만다라를 향하여 던져 그 꽃이 맞는 제불보살과 인연이 있다고 보고 그것을 본존으로 삼아 그 본존의 진언과 인계를 받는 것을 말한다. 만약 꽃이 불보살에 맞지 않고 아귀 등에 맞으면 그 사람은 아직 비밀법문에 들어 올 시기가 아니라고 보고 더욱 참회 하고 닦아야 한다.
전법관정은 전교관정이라고도 하며 이것을 받는 사람은 아사리가 되어 다른 사람을 관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작법이 매우 엄밀하다. 전법 관정을 받은 사람은 금태양부의 비법 및 비밀수법 일체를 전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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