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타고 부처의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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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7-02-04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신년축시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김종섭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07 18:25 조회 4,683회본문
가장 먼저 새빛 열리는 누리에
고 광명 밝히며 끊임없는 자비와 지혜로
또 한 해를 열어주셨으니
우리 마음 속, 지난 밤의 번뇌 거둬내고
진리의 말씀 앞에 서야하리,
미명의 공간을 저 태양이 한 올 한 올 그려내듯 고렇게 밝음은 신비로이 오는 것.
혼자서만 맞으려 말고, 조급히 맞으려 말고 고저 어린 목동이 소를 타고
부처의 나라를 찾아 떠나듯
가끔은 헤매기도 하고, 때로는 떨어지기도 하며 그렇게 간들 어떠리
그래 빛이 곧 어둠이요, 어둠이 곧 빛이라 언제 어느 곳에나 즉신성불의 대도는 활짝 열려 있을지니
올해는 소를 타고 부처의 나라로 우리 함께 광명의 세계로 가야지.
가파른 비탈길, 굽이진 자갈길도 만나겠지만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시간 속애서 오직 우리를 비추시는 분!
그늘진 곳 없이 두루 빛을 나눠주시는 대자대비의 본성을 깨친다면 고 길의 끝에는 불국정토가 있으려니. 미련한 놈, 느린 걸음이라 채찍지 말고 소를 타고 쉬엄쉬엄 부처의 나라로 비록 우이독경일망정 육자대명 진언한다면 마침내 그 소는 등에 가득 경전을 싣고 빛부신 동녘땅으로 다시 돌아오리니
*김종섭 약력
-경북 영일서 태어나 경주에 살고 있음
-경주중, 대구:1 중앙대 및 영남대 대학원 졸업
-포항중, 경주여고, 산내고 등을거쳐 경주공고에 재직
-중앙대 문학상 및 월간문학 신인 상 시부 당선
-경주문인협회 회장 및 경북문인 협회 부회장 역임
-한국문인협히, 한국시인협회, 국 제 폔클럽 한국본부 회원이며 미래시시인회 동인
-경북문학상, 경주시문화상, 윤동 주문학상 수상
-시집『환상조」.「다시 깨어나기」, 「살아있는 것의 슬픔 또는 기 븜」, 『푸른 하늘을 쪼아대는 새」,「섬은 멀리 누워」,「부서지 는 아름다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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